howdy.

HIGHLIGHT > ETC

ETC

BACK TO THE 90'S

강한 자만이 살아남았던 90년대.

2020. 08. 24

라떼는 말이야. 홍수가 나서 물이 허리까지 차올라도 등교했고, 놀이터에서 구름다리를 타다가 떨어져서 다리에 깁스하는 건 기본이었어. 그만큼 90년대는 치열했어. 강한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단다.

cortelco

빈티지 데스크 유선전화기

지금은 초등학생들도 전부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는 시대지만, 라떼는 전화 한 번 하려면 공중전화 부스 앞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어. 내 차례가 다가오면 마음속으로 수도 없이 연습했던 대사를 기계처럼 읊어댔지. “안녕하세요. 저는 철수 친구 영희인데요, 혹시 철수 지금 집에 있나요?” 떨리는 그 마음은, 친구네 집으로 전화를 걸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지. 친구네 부모님이 아닌, 제발 친구가 전화받기를 바라던 그 조마조마한 마음 때문에 지금 이렇게 강심장이 됐나 봐.

cortelco.png 빈티지 데스크 유선전화기 연핑크
Duncan

버터플라이 요요

천하제일 요요 대회라고 알까 모르겠네. 90년대 ‘국딩’이었다면 하나쯤은 가지고 있던 비장의 무기이자 최고의 친구였던 ‘요요’. 앞머리에 노란색 피스를 붙이고 시크하게 요요 기술을 선보이면 이 구역 인기 짱이 되는 건 시간문제였지. 기술을 익히다 잘못해서 새끼손가락이라도 찧는 날엔 눈물이 핑 돌만큼 얼얼했던 아픔이 기억나네.

duncan 버터플라이 요요
MEDICOMTOY 940 627.jpg

WALLY

빨간색 줄무늬 티셔츠, 청바지, 검은 뿔테 안경, 지팡이 하면 떠오르는 캐릭터는? 단번에 월리가 떠올랐다면 나와 비슷한 또래일 거야. 어릴 적 추억의 놀이를 떠올리자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월리를 찾아라’. 웬만큼 집중력을 펼치지 않고서 ‘진짜’ 월리는 찾기 힘들지. 자, 두 눈을 크게 뜨고 지금부터 집중해. 강인한 인내심과 눈썰미가 있다면 월리를 찾을 수 있을 거야.

wally.jpg WALLY
hay SCISSORS BRASS 24,000원

RO Bamboo Paper Fan

푹푹 찌는 듯한 여름, 요즘은 다들 ‘손풍기’를 들고 다니지만, 그 시절에는 아무리 더워도 부채 하나만 있으면 다 해결됐어. 아스팔트 온도가 50도를 훌쩍 넘고 온몸이 녹아내릴 것처럼 뜨거운 날에도 부채질 하며 여름을 이겨냈지. 진정 강한 자는 더위에 지치지 않는 법이니까.

RO Bamboo Paper Fan Pink.jpg RO Bamboo Paper Fan Pink
NEOGEO

미니 인터내셔널

방과 후 게임방에 가서 동전을 쌓아놓고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다 알 거야. 기록을 깨기 위해 손가락 끝에 기를 모아 열렬히 싸우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말이지. 신의 경지에 다다른 조이스틱 핸들링과 손가락이 보이지 않도록 열심히 누르던 버튼. 게임의 앤딩을 본 사람만이 그 시절 진정한 승자였어.

미니 인터내셔널.jpg 미니 인터내셔널
맨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