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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여행을 위한 짐 싸기의 기술

2019. 12. 23

다들 비슷하겠죠? 연말에서야 한 해의 연차를 몰아서 쓸 수 있는 현실이요. 보통의 직장인을 대표하는 이 남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 남자의 연말 여행 일정은 이렇습니다. 스위스에 일주일간 머뭅니다. 스위스로 가는 길에 홍콩을 경유합니다. 1박 2일 비즈니스 트립이 예정되어 있거든요. 18 시간이 넘는 비행시간과 비즈니스 트립, 추운 나라에서의 일주일을 모두 담아가려면, 짐 싸기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기내에서 보내는 18시간 : 믿을 것은 파우치뿐

기내에서 보내는 18시간 여행 패킹

까다롭고 예민한 이 남자에게 건조하고 좁은 기내에서 18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은 두려움입니다. 이 공포에 맞설 무기는 든든한 준비물뿐이죠. 비행기 안에서 보내는 시간 또한 여행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 좌석이 이코노미라면, 게다가 경유를 한다면 여기 나온 물건들을 아무 의심 없이 가방에 담으세요. 모두 100ml 미만으로 기내 반입이 가능합니다. 이제 각각의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몇 번이고 반복될 기내식과 함께 딸려올 음식 냄새가 옷에 배고, 그 냄새가 땀 냄새와 섞이면 자신의 냄새에 질식할 것 같은 순간이 옵니다. 리넨 퍼퓸과 데오드란트가 간절해질 겁니다. 기내식으로 나오는 닭고기는 꼭 치아 어딘가에 흔적을 남깁니다. 몇 번만 움직여도 모가 빠지는 일회용 칫솔 대신 두툼한 헤드가 남다른 시원함을 선사하는 래디어스의 여행용 칫솔과 치실이 필요합니다. 홍콩에서 내리자마자 미팅이 예정되어 있으니 작은 전기면도기도 챙기고요. 아, 선크림을 잊으면 안됩니다. 구름 위에서 마주하는 자외선은 지상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강하니까요. 브이로그를 위한 삼각대와 보조 배터리도 잊지 않고 캐리어에서 꺼내둡니다. 푸에부코의 여행용 슬리퍼는 종이처럼 구깃구깃하게 접혀있는 기내용 슬리퍼에 발을 넣을 때 느껴지는 절망감으로부터 이 남자를 구원해 줄 겁니다. 손목에는 레더맨의 멀티툴 시계를 찹니다. 굵직한 형태가 근사한 데다 드라이버, 병따개, 커터 등으로 사용할 수 있거든요. 기내 반입까지 되는데 여행에 함께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로우로우의 스트링 크로스 백은 이 모든 걸 얌전하게 포용합니다. 안쪽에 숨어있는 스트링 여밈이 여권이나 중요한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합니다.

1박 2일의 비즈니스 트립 : 구겨짐을 방지하라

1박 2일의 비즈니스 트립 여행 패킹

비즈니스를 위한 일정이니 세퍼레이트 슈트 정도면 적당합니다. 홍콩의 습한 날씨에 대비해 여분의 속옷과 양말을 챙기고, 안경과 구두까지 넣으면 완벽합니다. 미팅에 필요한 태블릿 PC도 잊지 않고요. 모노폴드의 여행 가방은 바닥 면에 따로 신발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옷가지와 신발이 섞이지 않습니다. 샤워할 때 쓰는 헤어캡을 구두에 씌워 넣어보세요. 가방이 더러워지지 않습니다. 신발을 따로 넣을 공간이 없는 가방이라면 더욱 유용한 방법이겠죠. 만수산 드렁칡처럼 가방 안에서 이리저리 얽혀있을 벨트는 돌돌 말아 셔츠 목 부분에 넣습니다. 깔끔한 것은 물론이고, 셔츠 목부분이 구겨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벨트가 받쳐주는 힘을 이용해 타이를 미리 매두기도 좋고요.

7일간의 스위스 : 옷은 많이, 그 외엔 간결하게

7일간의 스위스 여행 패킹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스위스의 설산을 보고 싶다면 한국과 비교할 수 없는 추위에 대비해야 합니다. 겹쳐입기가 좋은 해답이 되어주죠. 두꺼운 니트와 스웨트셔츠, 어쩌다 밖으로 드러나도 부끄럽지 않은 내의를 준비합니다. 경량 패딩과 조끼도 챙기고요. 어나니머스 이즘의 두툼한 양말은 금방이라도 산타를 마주칠 것 같은 전원적 풍경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옷을 많이 챙겨야 할 때는 하루에 입어야 할 옷을 한 번에 개어둡니다. 가방에 넣기도 좋고, 뭘 입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도 줄어들거든요. 날짜별로 접어둔 옷 사이에 라부르켓의 히노끼 프레그런스 택을 꼽아둡니다. 호텔에서 짐을 풀 때 은은하게 펴지는 향기가 여행의 시작을 설레게 할 테니까요. 그대로 꺼내 옷장에 걸어둬도 좋고요. 라부르켓의 No.165 트래블 키트는 그대로 케이스에서 꺼내 숙소 욕실에 올려두면 샤워의 모든 것을 책임져줍니다. 앵커의 멀티 어댑터는 핸드폰, 태블릿 PC, 보조배터리 등 충전할 것 많은 여행자의 짐을 간결하게 만들어줍니다. 스위스는 한국과 플러그가 다르니 멀티 플러그도 꼭 필요합니다. 동전 하나도 소중한 유럽 물가에 대비해 동전 지갑도 챙깁니다. 스탠리의 보온병 안에 담긴 뜨거운 음료는 설산 한 가운데서 과거의 나를 칭찬하게 만들 겁니다. 로우로우의 R 트렁크는 사진이나 영상에는 담기지 않는 배려들이 보물찾기처럼 숨겨져 있습니다. 특히 위캔드 백을 쉽게 걸 수 있는 ‘ㅠ’자 손잡이와 가벼우 무게, 매끄러운 움직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 이제 떠날 일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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