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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맞이 플레이리스트

온 가족의 ‘떼창’을 유발하세요

2019. 09. 09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일 겁니다. 처음의 반가움도 잠시. 밥을 먹고 나면 찾아오는 침묵의 시간. 이 순간을 놓치면 “애는 안 낳니?”, “연봉은 얼마니?” 하는 질문 공격이 들어옵니다. 그러니 얼른 턴테이블로 그들의 관심을 돌리십시오.

지금부터 소개할 바이닐까지 꺼내 올려둔다면 추억에 잠긴 어른들의 감탄과 힙스터 조카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까지 모두 받을 겁니다.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명곡부터, 듣는 순간 따라부를 수밖에 없는 ‘떼창’ 유발 곡까지 있습니다. 큰아버지부터 조카까지. 모두가 좋아할 불후의 명반들입니다.

러닝셔츠만 입고 들어야 제맛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의 OST 앨범입니다. 하드록, 프로그레시브 록, 글램 록, 팝, 오페라, 디스코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구현하며 전무후무한 명곡을 선사한 밴드 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인만큼, 영화에 등장한 모든 노래가 주인공입니다만 가족 모두가 듣기에는 역시 프레디 머큐리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Bohemian Rhapsody’와 감동적인 멜로디의 ‘Love Yourself’가 좋겠네요.

떼창 구간 : B 면의 첫번째 곡인 ‘Bohemian Rhapsody’. 1분 45초에 나오는 “Mama, ooh, didn’t mean to make you cry.” 부분입니다. “Mama~”를 최대한 처절하게 외쳐 어머니의 대답과 웃음을 유발합시다.

이 곡의 끝은 천생연분

1990년대를 대표하는 R&B 그룹 솔리드의 <솔리드 1995-1997> 앨범으로 500장 한정 수량만 제작했습니다. 솔리드를 대표하는 발라드 ‘이 밤의 끝을 잡고’가 수록된 2집과 국민 히트곡 ‘천생연분’이 수록된 3집은 물론, 1995~1997년까지 발매된 앨범의 주요 수록곡을 담았습니다. 솔리드가 누구인지 모르는 조카나 사촌 동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김조한의 꿀 성대를 타고 흐르는 “히 밤의 끝을 잡꼬오~” 부분까지 모르지는 않을 겁니다. 웬만한 드라마 뺨치는 가사를 담은 노래 ‘천생연분’의 경쾌한 비트도 놓칠 수 없습니다.

떼창 구간 : C면 첫 번째 곡인 ‘천생연분’의 1분 23초 부분입니다. “나~를 믿고 있는 너~~에겐!” 부터 끝까지. 이준의 랩 부분이 자신이 없다고요? 걱정 마세요. 입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내적 댄스’를 참을 수 없을 겁니다

<물랑루즈>는 2000년대 초반을 상징하는 최고의 뮤지컬 영화입니다. 당시 최고 인기 배우들의 연기에 화려한 연출을 더해 기념비적인 영화를 완성했죠. OST에 참여한 뮤지션들도 거물입니다. 팻보이 슬림,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벡, 데이비드 보위, 보노 등 그래미 어워드 앨범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화려한 면면 중 명절 음식의 소화를 도울 한 곡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Lady Marmalade’입니다. 핑거 스냅 소리와 “Hey sista, Go Sista!” 부분만 들어도 어깨가 들썩거릴 겁니다.

내적 댄스 유발 구간 : ‘Lady Marmalade’의 전주부터 끝까지. 다만 15세 미만 감상 금지 수준의 다소 외설적인 가사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방구석 디바의 귀환

2015년 발표한 머라이어 캐리의 곡 ‘Infinity’를 포함, 지금의 그녀를 있게 한 18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곡도 수록했습니다. ‘Vision of Love’ ‘Emotions’ ‘I’ll Be There’ 등 셀 수 없이 많은 그녀의 히트 곡들을 총 2개의 바이닐에 나눠 담았습니다. ‘믿고 듣는’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 아닐까요. 큰어머니를 비롯한 고모, 이모들의 귀와 마음을 함께 녹일 수 있을 겁니다.

떼창 구간 : B면 3번째 곡 ‘HERO’의 51초. “And then a hero comes along~” 부분.

같이 노래 부를래?

안데르센 동화 <백설 공주(The Snow Queen)>를 기초로 해 만든 디즈니의 히트작, <겨울왕국>의 사운드트랙입니다. 초등학생 또래 조카나 동생이 있고, 추석에 그들을 돌보는 역할을 맡았다면 이 바이닐 이상의 ‘치트키’는 없습니다. “같이 눈사람 만들래?” 대신 “”같이 노래 부를래?”로 시작해 대망의 ‘Let It Go’ 까지. 종일 뛰어도 지치지 않는 아이들의 에너지 분출구를 만들어주세요.

떼창 구간 : 5번째 곡 ‘Let It Go’의 후렴구 “Let It Go~” 부분. 앞서 소개한 밴드 퀸의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떼창이 이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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