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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이 낳은 ‘하비슈머’ 시장?

2019. 07. 01

주목받는 신조어를 만드는 방법 하나. 별 상관없어 보이는 단어 몇 개를 그럴듯하게 이어 붙이면 된다. 워크(work), 라이프(life), 밸런스(balance)에서 첫 글자를 딴 ‘워라밸’이나 취미(hobby)와 소비자(consumer)를 합친 ‘하비슈머’가 그 예다. 그런데 최근 부쩍 자주 언급되는 두 신조어는 형태뿐만 아니라 의미 면에서도 맞닿는 부분이 크다. 그러니까,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워라밸을 중요성을 되새기게 된 젊은 층이 퇴근 이후의 시간을 잘 쓰기 위해 지갑을 여는 하비슈머로 급부상 중이라는 분석이다. 당연히 새로운 수요를 겨냥한 공급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특히 성장세가 눈에 띄는 건 이른 바 하비 큐레이션 서비스들이다. 취미 키트 정기 배송부터 동영상 클래스, 살롱식 커뮤니티 플랫폼까지 그 종류도 꽤나 다양하다.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상황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취업난 속에서 전전긍긍해야 했던 젊은 세대에게 취미는 일종의 사치였다. 이제야 비로소 경제력과 함께 약간의 여가를 얻게 됐지만 자신을 위해 시간을 알차게 낭비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노는 것조차 막막한 숙제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나도 몰랐던 나의 관심사를 찾고자 기꺼이 비용까지 지불하면서 가이드를 요청하는 게 아닐까? 한국의 20~30대가 진작부터 안정적인 워라밸을 누리고 있었다면 취미 관련 비즈니스가 이렇게까지 갑작스레 주목받지는 못했을 것이다. 지금의 현상은 한국의 젊음이 얼마나 여유 없이 쫓기며 살아가고 있는가를 거꾸로 짐작하게 한다.

아무튼 뒤늦게나마 월급의 힘을 빌려서라도 몰입할 만할 취미를 발견했다면 다행스러운 일이다. 아직까지 정붙일 만한 무언가를 찾지 못한 사람들은 아래의 서비스들에 주목할 것.

택배로 받는 취미

다양한 분야를 쉽고 간편하게 경험하며 나의 관심사를 찾아가도록 도와주는 취미 정기 구독 서비스들이다. 프라모델 조립, 드로잉, 악기 연주 등 원하는 코스를 등록하면 커리큘럼에 맞춰 필요한 재료들이 담긴 키트와 동영상 가이드가 배송된다. 집에 있는 시간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조금쯤은 더 생산적으로 뒹굴거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하비박스

- 하비인더박스 http://hobbyinthebox.co.kr
- 하비박스 http://hobbybox.life
- 하비풀 https://hobbyful.co.kr

방구석1열에서 듣는 강의

앞서 언급한 취미 정기 구독 서비스에 비해 동영상 튜토리얼 콘텐츠가 훨씬 강조된 형태다. 온라인 플랫폼인 만큼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속도로 진도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클래스 101, 비스킷

- 클래스 101 https://class101.net
- 비스킷 https://www.mybiskit.com

클래스를 매칭한다

배우고 싶은 사람들과 가르치고 싶은 사람들을 서로 만나게 해주는 취미 공유 플랫폼이다. 분야, 지역, 일정, 횟수, 금액 등을 고려해 원하는 클래스를 선택하면 된다.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 소통하는 쪽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클래스볼

- 클래스볼 https://www.classbowl.com

대화하며 성장하며

취향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깊이 있는 토론을 하며 생각을 다지도록 독려하는 소셜 살롱 형태의 커뮤니티가 최근 몇 년 새 크게 주목받는 중이다. 방향키 역할을 할 검증된 리더들이 각 소모임을 주관하며 생산적인 이야기들을 이끌어가는 형태가 많다. 직장 동료나 주변 친구들과는 나누기 어려웠던 지적인 대화에 대한 욕구를 마음껏 해소할 수 있는 통로들이다.

트레바리, 취향관, 문토

- 트레바리 https://trevari.co.kr
- 문토 https://munto.kr
- 취향관 https://www.project-chwihyang.com

먼저 찾아가는 책

독서에 대한 필요는 느끼지만 엑셀과 PPT 파일, 혹은 SNS 외에는 글자를 읽어본 게 너무 오래 전이라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조차 막막하다면? 플라이북은 이런 사람들을 위한 앱이다. 자신의 취향에 관한 설문을 작성하면 매달 말 내게 꼭 맞는 책을 정기 배송 받을 수 있다.

플라이북

- 플라이북 https://www.flyboo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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