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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KITCHENWARE

생활 명품 삼총사

2019. 07. 01

타협 없는 장인 정신으로 완성한 일본의 주방 용품들은 생활 명품이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오랜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부지런한 혁신을 거듭해온 세 개의 브랜드 요시카와, 시즈타쿠미, 그리고 토요사사키를 소개한다.

기발하고 섬세한 발상, 요시카와

요시카와

7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요시카와는 다른 브랜드들이 놓치고 있던 수요를 섬세하게 포착하는 금속 주방 용품 제조회사다. 기발하고 생소하기까지 하지만 일단 사용해보면 모른 채 지냈던 시절로 돌아가기는 어려워질 제품들을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다.

요시카와

이토코 버터나이프는 대표적인 예 중 하나다. 한 면이 그릴로 되어 있어서 냉장고 안에서 차갑게 굳은 버터를 실처럼 얇게 깎아준다. 뜨거운 빵 위에 얹으면 금세 녹기 때문에 맛있는 토스트를 빠르게 완성할 수 있다. 조각낸 케이트나 피자 등을 옮기기 좋도록 얇고 단순한 형태로 만든 스페츌러나 사용 중인 국자를 깔끔하게 거치해주는 스탠드 등도 특유의 섬세한 관찰력과 실용적인 발상을 잘 보여주는 제품들이다.

요시카와는 수세기에 걸쳐 일본 금속 공예의 전통이 뿌리내린 도시인 츠마메 시에 터전을 두고 있다. 지역 장인들과의 협력을 통해 완성되는 제품들은 첨단의 기술과 진중한 철학을 담백한 디자인 안에 조화롭게 담는다. 환경 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한 소재와 공정만을 고집하는 데서도 요시카와가 추구하는 가치는 한번 더 확인된다. 일상의 필요를 사려 깊게 살피는 브랜드다.

칼의 재발견, 시즈타쿠미

시즈타쿠미

주방에는 칼이 몇 자루나 필요한 걸까? 고기용과 야채용 하나씩? 그래도 브레드나이프 쯤은 추가로 장만해야 할까? 어쩌면 시즈타쿠미가 적절한 답을 줄 수 있을 거다. 도검의 고장인 일본 세키시에서 1959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다양한 용도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주방용 칼을 생산한다. 이렇게까지 세분화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일단 사용해보면 각 제품의 존재 이유를 자연스럽게 납득하게 된다.

시즈타쿠미

예를 들어 시즈타쿠미의 모리노키 시리즈에는 치즈나이프만 두 종류가 있다. 얇고 예리한 소프트 치즈나이프는 카망베르 같은 부드러운 치즈를 뭉개지지 않게 잘라 내고 치즈 슬라이스가 날에 달라붙는 것도 방지한다. 짧고 두꺼운 하드 치즈나이프는 에멘탈 등의 딱딱한 치즈를 절단하기에 좋다. 브레드 나이프나 피자커터, 야채 손질에 최적화된 반 노 나이프 역시 숙련된 장인의 연마 및 검수를 거쳐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완성되는 제품들이다.

이쯤에서 다시 첫 머리의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주방에 필요한 칼의 개수는? 답은 하우디에서 구매할 수 있는 시즈타쿠미 제품수만큼이 아닐까?

눈을 취하게 하는 술잔, 토요사사키

토요사사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두 회사의 합병으로 탄생한 토요사사키는 무게감 있는 전통과 첨단의 기술이 담긴 주방 용품을 생산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글라스 제조 및 유통 회사다.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완성되는 제품들의 특징은 명료하다. 견고하고 안전하며 아름답다는 것.

토요사사키

하드스트롱, 이온스트롱 등 자체 개발 공법으로 만든 유리들은 스크래치 없는 투명함을 오래도록 유지한다. 납, 바륨을 비롯한 기타 화학적 유해물질이 들어있지 않아 환경친화적이기도 하다. 1967년에 론칭해 50여 년간 8억개 이상이 판매된 적층식 글라스가 특히 유명하긴 하지만, 입체적인 질감을 살린 사케 글라스와 도쿠리는 그 자체로 예술품에 가깝게 느껴진다. 마시기 전부터 달콤하게 취하게 만드는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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