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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레인의 토이 스토리

2019. 04. 15

하우디와 컬래버레이션한 국내 최고의 토이 아티스트, 쿨레인과의 인터뷰.

Q. 하우디와의 컬래버레이션 ‘Fly 2 The Moon’를 소개해준다면?

남자라면 한 번쯤은 어렸을 때 우주비행사를 꿈꾼 적이 있을 거다. 어른이 된 후에도 우주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우주’라는 소재에 ‘휴식’이라는 코드를 더했다. 누구에게나 휴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만든 ‘브레이크 타임’ 시리즈를 하우디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새롭게 풀어냈다.

쿨레인 아티스트
Q. 이번 컬래버레이션의 주제를 ‘휴식’으로 잡은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 사람은 술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어떤 사람은 취미 생활을 통해 휴식을 취한다. 또 누군가에게는 토이를 모으는 것에서 휴식을 느낄 수도 있다. 누구에게나 휴식은 꼭 필요하다. 지금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떠올려보다 ‘휴식’을 주제로 잡았다.

Q. 당신에게 휴식은 무엇인가?

작업이 나에게는 일이면서 스트레스고 동시에 휴식이기도 하다. 토이를 모으는 취미 생활이 좋아 이 모든 일을 시작했고, 지금도 내가 좋아하고 갖고 싶은 것을 만들기 때문인 것 같다.

쿨레인의 작업실
Q. 직업병이 있나?

예전에 애니메이션 촬영 일을 할 때는 건물들이 여러 레이어로 분리되어 보였다. 앞의 것은 빨리 지나가고 뒤의 것은 천천히 지나가는 듯이 보였다. 지금은 오브제를 만들어서 그런지 사람들을 와이어 프레임(3차원 물체의 형상을 선의 모임으로 표시해 입체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본다. 평소에 인물들을 그런 방식으로 관찰하다 보면 피규어를 만들 때 속도를 빨리 낼 수 있다.

Q. 쿨레인의 대표적 슬로건은 ‘No Life Without Toy’다. 성인 남자에게 토이란 어떤 의미라고 생각하나?

아마 현재 성인 남자는 로보트 태권 V나 마징가 Z같은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함께 유년기를 보낸 세대일 거다. 토이는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이자 동경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10주년 전시 슬로건으로 ‘No Life Without Toy’를 내세웠고 그 슬로건은 지금도 내게 유용하다.

Q. 비보이인 몬스터즈 크루를 비롯해 농구 캐릭터 덩키즈, 픽시 관련 캐릭터 C.C.F.C 등 지금까지 발표한 피규어에는 모두 당시의 트렌드를 반영했다. 요즘 관심을 두는 게 있다면?

피규어를 만들다 보니 아무래도 사람에게 관심이 많았는데, 요즘은 스니커즈 문화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다. 관심이 가는 스니커즈가 생기면 그 스니커즈와 관련된 문화와 인물을 찾아보는 식이다. 최근에 가장 관심이 가는 스니커즈는 뉴욕의 빈티지 숍 오너 션 워더스푼(Sean Wotherspoon)이 디자인한 나이키 에어 맥스 1/97이다.

Q. 피규어를 관리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나?

아트 토이라고 해서 포장도 뜯지 않고 보관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결국 토이 아닌가. 가지고 즐겁게 노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될 수 있는 한 꺼내서 만져보려고 하는 편이다. 소장용과 전시용, 보관용 등으로 나눠서 같은 제품을 몇 개씩 사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하나 더 살 돈으로 다른 걸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더 다양한 걸 보고 즐길 수 있으니까.

Q. 이번 하우디와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즐기는 방법은 뭘까?

내 작업은 대부분 직관적이다. 그러니까 보이는 그대로 즐겨주면 좋겠다. 내 작업물을 보면서 자신의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려도 좋을 것 같다.

작업을 하는 쿨레인의 손
Q. 어릴 때 꿈은 무엇이었나?

대통령, 과학자, 그리고 우주비행사. 이 3가지를 왔다 갔다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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