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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이여 안녕

2019. 01. 09
그라페이포비아

‘잠깐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서 일해야지’라는 다짐이 무색하게, 그대로 잠들어버린 적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책상 앞에서 일하는 것이 제일 능률이 높을까? 잠들지만 않는다면, 누워서 하든 엎드려서 하든 자세는 크게 상관없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여러 디자이너가 ‘책상 시대의 종말’을 고하며 여러 가지 가구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디자이너 제프리 파스칼이 이끄는 스튜디오, ‘그라페이포비아(Grafeiphobia)’의 작업물이 시선을 끈다. 이들은 책상과 친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누워서 그리고 엎드려서 일할 수 있는 가구 컬렉션을 만들었다.

중립적 신체 포지션

이 제품은 과학적이다. NASA가 개발한 ‘중립적 신체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중립적 신체 포지션’은 우주 비행사가 무중력 상태에서 불편하지 않도록, 신체 여러 지점에 체중을 분산시킨다는 개념이다. 척추를 긴장시키는 전형적인 책상머리 앞 자세와는 대조적이다.

그라페이포비아

디자이너는 실제로 침대에 누워 일하면서 여러 문제점을 개선했다. 시트, 등받이, 발받침 3개의 모듈로 구성된 침대는 누워서도 고개를 들고 일할 수 있도록 턱받이와 추가 쿠션들도 갖췄다. 엎드린 자세, 비스듬히 옆으로 기댄 자세, 소파처럼 앉은 자세로 활용할 수 있다. 자세별로 권장 업무 시간까지 과학적으로 계산했다.

디자이너는 “중요한 것은 해야 할 업무에 따라, 쓰는 사람이 적절히 자세를 바꿔도 오랫동안 편안한 가구”라고 설명했다. 세상 제일 게으른 사람처럼 보이는 자세로 가장 오래, 가장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가구인 것이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아카데미 졸업 작품전에 처음으로 출품되었으며, 생산 시기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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