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dy.

TREND > ART & DESIGN

ART & DESIGN

서도호의 나일론 아파트

2018. 12. 06
서도호의 나일론 아파트 Photo: Courtesy of the artist and Lehmann Maupin Gallery

브루클린 뮤지엄의 방대한 컬렉션 중에서 단 하나의 작업에만 집중하는 기획이자 연재 형태로 구성되는 전시 <원 브루클린> 시리즈의 이번 주자는 바로 서도호다. <원 브루클린> 시리즈가 주목하는 것은 태어난 나라를 떠나, 다른 정착지를 찾는 예술가들의 여정. 지난봄 전시의 주인공은 바스키아였다.

한국에서 태어난 서도호는 실제로 국적이 없는 작가처럼 보인다. 그는 현재 런던에 거주하고 있지만, 그의 작품 세계에서 큰 지분을 차지하는 것은 서울 그리고 뉴욕에서의 삶이다. 말 그대로 ‘유목민’처럼 살아가는 서도호의 ‘집’에 대한 생각을 이번 전시를 통해 엿볼 수 있다.

그가 19년 동안 거주한 뉴욕의 첼시 근처 아파트를 실제와 같은 크기로 재현한 2003년 작 ‘The Perfect Home II’는 매우 가볍고 빛이 투과되는 나일론 소재로 만든 집이다.

작품은 실제 공간과 그 공간 안에 남은 기억에 대한 작가의 해석을 담았다. 서도호는 비록 집을 떠났지만, 작품을 통해서 영원히 곁에 둘 수 있는, 훨씬 더 ‘완벽한 집’을 갖게 되었다. 주말에는 전시 중인 나일론 집 안으로 직접 들어가 작품을 다른 차원으로 경험할 수 있다.

10월에 시작한 전시는 2019년 1월 27일까지 브루클린 뮤지엄 내 5층 이리스 & B. 제럴드 캔터 갤러리에서 계속된다.

맨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