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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길릭이라는 관계

2018. 11. 09

리암 길릭(Liam Gillick)은 영 브리티시 아티스트(Young British Artists, yBa) 출신으로, 1980년대 말 이후 새로운 개념미술 열풍을 불러일으킨 젊은 예술가 중 한 명이다. 데미언 허스트나 마크 퀸 등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예술가와 함께 영국 미술을 이끄는 작가로 주목받았다.

리암갈릭 전시

리암 길릭의 작업에서 건물의 구조와 공간은 언제나 중요한 주제다. 그에게 건물은 시대를 대변하는 사회와도 같다.

“이번 전시는 더욱 간결하고 추상적인 부분을 강조했어요. 동시대적인 추상성이 무엇일까 고민했죠. ‘건물을 추상적으로 그려라!’라고 요청받았다면 100년 전에는 직육면체를 그렸을 거예요. 지금은 그것만으로는 건물을 상징할 수 없어요. 지금의 나라면 건물의 환풍기를 막아놓은 철판을 그렸을 겁니다. 비상용 계단도 괜찮겠네요. 이게 저에겐 ‘동시대의 추상성’이에요.”

리암갈릭 전시

무려 6년 만에 선보이는 리암 길릭의 내한 전시 <새로운 샘들이 솟아나야 한다>에는 설치 작품과 텍스트를 이용한 작품이 쌍을 이룬다.

리암 길릭은 뉴욕 컬럼비아 대학의 졸업생 그룹과 가상 학교 설립을 위해 치열하게 토론했고, 그중에서 시대를 잘 표현하는 문구들을 발췌해 작품에 인용했다. 그 옆에는 알루미늄과 투명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작품들을 놓았다. 알루미늄과 투명 플라스틱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기 조종석을 덮는 구조물을 위해 개발된 소재다.

리암갈릭 전시

계몽을 상징하는 글자 그리고 파괴와 야만을 상징하는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사이에서 미묘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경계에서 어떤 관계를 이끄는 리암 길릭의 예술 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샘들이 솟아나야 한다>
+ 장소 : 갤러리바톤(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11)
+ 날짜 : 2018년 10월 19일~11월 23일
+ 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일·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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