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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Pizzeria in the World

세계의 핫한 피자집들

2018. 11. 05

지금 인기를 끌고 있는 도쿄, 뉴욕, 코펜하겐 그리고 서울의 피자집을 소개한다.

펫투바하 일러스트

가끔은 평행이론처럼 전 세계 핫한 도시들에서 비슷한 포맷의 레스토랑들이 유행처럼 번질 때가 있다. 요즘 필자가 주목하는 음식은 피자다. 그중에서도 나폴리탄 피자는 새로울 것도 특별할 것도 없는 이탈리아 전통 음식이지만, 각 도시의 정서와 스타일을 담아 각기 다른 형태로 발전하는 모습들이 흥미롭다. 지금 인기를 끌고 있는 도쿄, 뉴욕, 코펜하겐 그리고 서울의 피자집을 소개해드린다.

1. Seirinkan Pizza (Tokyo)

세이린칸(Seirinkan) 창업자인 스스무 가키누마(Susumu Kakinuma)는 도쿄에 나폴리 스타일 피자를 만들어낸 개척자다. 자신의 피자집을 열기 위해 수년간 이탈리아 최고의 피자집들을 돌아다니며 경험하였고, 마침내 1995년 사보이(Savoy)라는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그곳에서 약 20년간 나폴리 피자집을 운영했는데 2005년 돌연 문을 닫는다. 그 후 2007년 최고의 피자 레스토랑이 되고자 새 출발을 시작한 곳이 바로 나카메구로 좁은 골목길에 문을 연 세이린칸이다.

세이린칸

세이린칸은 '신성한 나무 집'이라는 뜻을 지닌 이름이다. 철골 계단, 스칼렛 커튼과 짙은 목재로 구성한 여러 층의 공간, 마치 공장처럼 보이는 1층의 철골 화덕까지 인테리어가 굉장히 이색적이다. 이곳의 메뉴는 소박해서 몇 가지 안 되지만, 그중에서도 마르게리타(토마토소스와 치즈)와 마리나라(토마토, 마늘, 오레가노, 올리브 오일) 피자가 가장 유명하다.

피자

피자는 신선한 토마토소스와 오븐에 잘 익힌 토마토, 바질, 올리브 오일로 가득 채웠다. 도우는 갓 구워낸 치아바타와 같이 쫀득하고 밀가루의 풍미가 고소하게 묻어난다.

사이드메뉴

이외에 문어샐러드, 브로콜리 요리 같은 사이드 메뉴 또한 훌륭하니 함께 즐겨보기를 권한다.

현재 일본 곳곳에 이곳 출신 셰프들이 차린 훌륭한 피자 레스토랑들이 많지만, 세이린칸의 긴 역사와 이색적인 공간 그리고 저렴하고 맛있는 피자는 도쿄에서도 가장 손꼽을 만한 곳이라고 자신 있게 추천한다.


+주소 : 2 Chome-6-4 Kamimeguro, Meguro, Tokyo 153-0051
+문의 : +81 3-3714-5160

2. UNA Pizza Napoletana (New York)

뉴욕 캐주얼 다이닝을 대표하는 젊은 셰프 듀오 제러마이아 스톤(Jeremiah Stone)과 파비안 폰 하우스케(Fabian von Hauske)가 그들의 레스토랑 콘트라(Contra)와 와일드에어(Wildair)가 위치한 골목에 나폴리 스타일 피체리아를 열었다.

우나 피자

우나 피자(Una Pizza)의 화덕을 책임진 앤서니 만지에리(Anthony Mangieri)는 뉴욕에서 전설 같은 인물이다. 2004년 '나폴리보다 맛있는 나폴리 피자'라는 극찬을 받으며 뉴욕 피자 신의 스타로 떠올랐는데 2009년 돌연 문을 닫고 샌프란시스코로 이전해버렸다. 당시 뉴욕커들은 '최고의 피자를 서부에 빼앗겼다'며 슬퍼했다고 한다.

명성이 자자한 그가 제러마이아 스톤과 파비안 폰 하우스케와 파트너 계약을 맺고 뉴욕으로 귀환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여러 매체에서는 앞다퉈 이곳을 ‘2018년 가장 주목할 만한 레스토랑’으로 선정하였다. 역시 이곳은 오픈하자마자 몇 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매일 저녁 많은 손님들로 분주하다.

피자와 음식

오직 피자만 팔던 기존의 우나 피자와 달리, 콘트라(Contra) 셰프들이 선보이는 애피타이저와 디저트는 물론, 폭넓은 내추럴 와인 리스트까지 즐길 수 있는 어엿한 레스토랑의 모습을 갖추었다. 뉴욕 내추럴 와인 바의 최고봉이라고 할 만한 와일드에어(Wildair)와 와인 셀러를 공유하면서도 이탈리아 내추럴 와인만으로 리스트를 구성했다는 점도 독특하다.

+주소 : 175 Orchard St, New York, NY 10002
+문의 : +1 646-692-3475

3. BAEST (Copenhagen)

베스트(Baest)는 코펜하겐을 대표하는 이탈리아계 셰프 크리스티안 F. 풀리시(Christian F. Puglisi)의 네 번째 프로젝트로, 빈티지 숍과 수제 맥주 바 등이 즐비한 힙한 동네 뇌레브로(Nørrebro) 심장부에 위치해 있다.

베스트(Baest)

크리스티안 F. 풀리시는 유기농 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를레(Relæ), 내추럴 와인 바 만프레스(Manfreds), 그리고 빵집 미라벨레 베이커리(Mirabelle Bakery)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코펜하겐을 대표하는 셰프로 거듭났다. 그런 그가 피체리아를 오픈한다는 소식에 제대로 된 이탈리아 음식에 목말라 있던 코펜하겐 푸디들은 환호했다.

육류 이미지

눈여겨볼 것은 그가 선보이는 나폴리 피자가 정통 이탤리언 레시피가 아닌, 덴마크의 우수한 로컬 유기농 식재료들을 사용해 '코펜하겐에서만 볼 수 있는 이탤리언 레스토랑'을 표방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풀리시 셰프가 덴마크의 우수한 채소에 집중했다면, 베스트(Bæst)에서는 북유럽 육류에 초점을 맞췄다.

피자와 음식

숯에 구운 유기농 고기와 가게에서 직접 만든 샤르퀴트리 등 육가공품들이 화덕 피자와 함께 훌륭한 한 상을 이룬다. 모차렐라 치즈 역시 매일 아침 레스토랑에서 덴마크의 질 좋은 우유로 만들어 사용한다고 하니 어느 재료 하나 최고가 아닌 것이 없다.

입구에 배치한 아름다운 바는 클래식한 이탈리아 칵테일과 이탈리아 내추럴 와인, 그리고 덴마크의 로컬 브루어리들이 만든 다양한 크래프트 맥주를 즐길 수 있어, 이른 시간대부터 늦은 저녁까지 활기가 도는 멋진 공간이다.

+주소 : Guldbergsgade 29, 2200 København
+문의 : +45 35-35-04-63

4. Darobe (Seoul)

Darobe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성수동의 나폴리 피자 전문점 다로베. 도산공원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의 오픈 멤버이자 도쿄와 나폴리에서 제대로 피자를 배워온 강우석 셰프의 공간으로, 나폴리탄 피자협회 인증 중 하나인 APN(Associazione Pizzaiuoli Napoletani)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피자와 음식

나폴리 장인이 만든 화덕에서 장작으로 피자를 구워내는데 그 풍미와 도우의 식감이 너무나도 뛰어나다. 피자뿐 아니라 파스타를 비롯해 와인 안주로 좋을 이탈리아 스타일의 타파스 요리들도 모두 휼륭한데, 특히 다로베만의 독특한 뇨키는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특별함이 있다. 칼초네와 해산물 파스타도 무척 맛이 좋으니 성수동 인근에 사시거나 그 지역을 자주 찾는 분들은 꼭 한번 들르길 권하고 싶다.

+주소 :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 668-3
+문의 : 02-499-3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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