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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QEEBOO

차라리 예술에 가깝다

2018. 11. 05

가구는 과학이 아니라 예술.

퀴부(QEEBOO)의 정식 이름은 ‘QEEBOO: Il Dolce Stil Novo’다. 여기서 ‘Dolce Stil Novo’는 르네상스 시대에 이탈리아에서 전개된 문학운동을 뜻한다. 귀니첼리, 단테 등 당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시인들이 이끈 운동으로, 중세의 강압적인 신앙 문화에서 탈피해 인간의 사랑과 여성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했다. 비유나 상징, 중의 등의 기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감미롭고 생동감 넘치는 문학을 탄생시킨 것이다. 퀴부는 이 문학운동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디자인 모토로 삼고 있다. 즉, 반듯하고 딱딱한 기존의 산업 디자인에서 벗어나 비유와 묘사에 기반해 감성적이면서 역설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퀴부의 대표적인 작품을 만든 디자이너들은 다음과 같다.

Stefano Giovannoni

스테파노 조반노니

스테파노 조반노니(Stefano Giovanoni)는 건축가 겸 산업 디자이너다. 과거 이탈리아 디자인 주방용품 회사 알레시(Alessi)의 메인 디자이너로 활약했으며, 독립 후에는 삼성, 3M, 펩씨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했다. 각종 디자인 수상 경력에 빛나는 조반노니는 자신만의 감각과 독창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산업 디자인 부문에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그는 퀴부에서도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래빗 체어

조반노니의 기발한 의자 래빗 체어(Rabbit Chair)는 퀴부를 대표하는 아이템이다. 앉아 있는 토끼 형태에 의자의 기능을 절묘하게 적용했다. 감성을 자극하는 곡선과 컬러로 무장해 정원, 거실, 침실 어느 공간에서나 훌륭한 가구이자 소품의 역할을 해낸다. 토끼 귀를 잡고 앞으로 앉을 수도 있고, 토끼 귀를 등받이로 해 반대로 앉을 수도 있다. 부드러운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 가볍고 안전해,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Studio Job

욥 스메이츠와 닝커 티나헬

욥 스메이츠와 닝커 티나헬은 솔메이트다. 스튜디오 욥(Studio Job)은 에인트호번 디자인 스쿨을 졸업한 그들이 함께 운영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스튜디오 욥은 전통과 현대 기술의 결합을 통해 희소성 있는 오브제를 만들고자 한다. 르네상스 정신을 기반으로 하며, 지난 18년 동안 컨템퍼러리 디자인 분야의 개척자로 활동했다. 스튜디오 욥은 10번 이상 개인 전시회를 개최하고 세계 40개 이상의 박물관에 작품을 선보이며 영향력 있는 디자인 듀오로 성장했다.

킬러

퀴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그들의 대표작으로는 킬러(Killer) 우산꽂이와 멕시코 스툴(Mexico Stool)이 있다. 킬러 우산꽂이는 입을 벌린 백상아리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수면에서 솟아올라 새나 물개 등을 사냥하는 백상아리의 역동성을 표현했다. 무시무시한 백상아리의 입속에 축축하게 젖은 우산을 넣도록 위트 있게 설계됐다.

멕시코 스툴

멕시코 스툴은 멕시코의 대표 축제인 ‘죽은 자들의 날’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이다. 단색 해골에 각종 문양을 새겨 넣어 입체적이고 화려하다. 플라스틱 소재에 상단은 반듯하게 마감해, 의자나 사이드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다.

Front

소피아 라예르크비스트와 안나 린드그렌

프론트(Front)는 소피아 라예르크비스트와 안나 린드그렌으로 이루어진 스웨덴 디자인 듀오다. 그들은 토론과 탐험, 실험을 기반으로 작업한다. 프로젝트 구상 단계에서부터 최종 결과물까지 디자인 전 과정에 걸쳐 그들의 과감한 탐험과 독특한 실험을 엿볼 수 있다. 프론트의 디자인 작품은 소비자에게 작품 제작 과정, 재질의 특징, 디자인적 관습의 변주 등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이들의 실험은 뉴욕 현대미술관, 런던의 빅토리아&앨버트 뮤지엄, 파리 퐁피두센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루프 체어

퀴부에서 판매되는 프론트의 작품은 의자다. 하나의 선으로 복잡하고 우아한 형태의 의자를 만들었다. 이름은 루프 체어(Loop Chair)다. 허공에서 연필로 자유롭게 그린 스케치를 현실화 한 것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매우 구조적인 형태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속적인 가변 단면 곡선을 모티프로 삼았다고 한다. 이 우아한 의자는 쌓아 올릴 수 있어 보관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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