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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EBONES LIVING Forest Lantern

2018. 09. 17

캠핑할 때 두세 개씩 챙기던 랜턴.
이제 베어본즈 리빙의 포레스트 랜턴 하나면 충분하다.

쉽고, 편하고, 낭만적인 랜턴
베어본즈 리빙 랜턴 리뷰 내지 이미지

나의 첫 캠핑 랜턴은 손바닥 크기의 가스 랜턴이었다. 밤이면 유리섬유로 만든 심지가 타오르면서 환한 빛을 뿜었다. 연료는 원통형 용기에 담긴 이소부탄이었다. 랜턴에서 새어 나오는 노란 불빛 아래서 저녁밥을 먹고, 수다도 떨었다. 그러나 가스 랜턴은 바깥 기온이 낮아지면, 기능이 떨어졌다. 밤공기가 쌀쌀해지면, 꺼지기 일쑤였다.

종종 석유 랜턴도 쓸 일이 있었다. 사용 방법은 복잡했다. 매번 기화기를 예열하고, 펌프질을 해서 연료통의 압력을 높여야 했다. 가스 랜턴이든 석유 랜턴이든, 일일이 연료를 챙겨야 하는 것도 귀찮았다. 뜨겁게 달궈진 랜턴에 손을 덴 적도 있었다. 그래서 사각형 LED 랜턴을 샀다. 편했다. 사용 방법이라고 할 것이 없을 만큼 쉬웠다. 하지만 낭만이 없었다. 숲속에서 거실 불을 켜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종종 석유 랜턴도 쓸 일이 있었다. 사용 방법은 복잡했다. 매번 기화기를 예열하고, 펌프질을 해서 연료통의 압력을 높여야 했다.

베어본즈 리빙 랜턴 리뷰 내지 이미지
베어본즈 리빙 랜턴 리뷰 내지 이미지

얼마 전, 베어본즈 리빙의 포레스트 랜턴을 알게 됐다. 캠핑을 하러 가서 탁자 위에 올려둘 랜턴을 찾고 있을 때였다. 우선,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오래된 금속 탁자와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일단, 집에 가져와서 방의 불을 모두 끄고 포레스트 랜턴을 켜보았다. 어설프게 아날로그 랜턴을 흉내만 낸 LED 랜턴이 아니었다. 내가 알고 있던 그 노란 불빛이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자주 써도 오래가는 랜턴
베어본즈 리빙 랜턴 리뷰 내지 이미지

마음에 드는 장비가 생기면, 하루라도 빨리 떠나야 한다. 포레스트 랜턴을 구입하고 주말에 캠핑을 다녀왔다. 이 랜턴의 가장 좋은 점은 밝기 조절 기능이었다. 최대 밝기에서는 캠프사이트 주변까지 환하게 비췄다. 메인 랜턴으로 사용하기에도 손색없을 정도다. 밝기를 조금 줄이고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넓은 갓과 반투명 글로브가 빛을 분산시켜주었다. 텐트 안에서는 최소 밝기로 사용했다. 랜턴 손잡이가 있어서 걸어두기 편했다.

베어본즈 리빙 랜턴 리뷰 내지 이미지
베어본즈 리빙 랜턴 리뷰 내지 이미지
베어본즈 리빙 랜턴 리뷰 내지 이미지

나는 밤새 은은하게 랜턴을 켜두길 좋아한다. 그러나 늘 부족한 연료가 걱정이었다. 포레스트 랜턴은 완충 시 최대 80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며칠을 켜두어도 문제없다는 말이다. 충전은 랜턴 밑에 있는 USB 단자를 이용하면 된다. 아직 배터리가 완전히 소진된 적은 없지만, 종종 휴대용 보조 배터리로 충전을 했다. 밝기를 조절하는 다이얼 아래, 네 개의 작은 점이 배터리 잔량을 표시한다. 이 대목에서 랜턴의 가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연료비가 전혀 들지 않는 8만원대 랜턴은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기 때문이다.

매일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랜턴
베어본즈 리빙 랜턴 리뷰 내지 이미지

사실, 포레스트 랜턴을 구입할 때부터 집에서도 사용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침대맡에 놓아둘 랜턴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동안 랜턴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불행히도 침대에 누운 채 기지개를 켜다가 스툴에서 떨어뜨렸다. 랜턴의 유리 글로브가 산산조각이 났다. 포레스트 랜턴은 스툴에서 떨어진다고 해서, 깨질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이중 플라스틱 글로브, 이를 보호하는 금속 틀 모두 튼튼해 보였다. 무선 제품이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콘센트에 연결하기 위해 멀티탭을 이용하지 않아도 됐다.

포레스트 랜턴 덕분에 침대에 누워서 잠들기 전까지 책을 읽을 수 있다. 포레스트 랜턴은 떨어져서 부서질 위험도, 연료가 바닥나서 꺼질 걱정도 없다. 그저 노란 불빛의 평온함 속에서 밤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아, 이 랜턴을 만드는 베어본즈 리빙은 착한 기업이기도 하다. 그들은 아프리카 농부를 지원하고 네팔 지진 피해 보호소를 지원하는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정말이지 이 랜턴은 모자란 점이 없다. 인생 랜턴이라고 불러도 좋다.

Review by 이재위 : 디지털 에디터, 서핑, 트레일 러닝, 라이트 하이킹을 즐긴다.

HOWDY SAYS

  • howdy

    -집에서도, 집 밖에서도 모두 유용하다.
    -연료가 필요 없다.
    -떨어져도 끄떡없다.

  • dowdy

    -집에 놀러 오는 친구들이 자꾸 달라고 한다.
    -집에 놓는 랜턴인지, 캠핑에 가져가는 랜턴인지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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