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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서울은 처음이지?

2018. 07. 09

외국인 만족도 100%의 서울 레스토랑 4곳

팻투바하 일러스트

최근 서울을 찾는 외국인 푸디들이 많아지고 있다. 서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새로운 맛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매우 힙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 정작 그들에게 어떤 한식을 소개해줘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는 빈도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물론 파인 다이닝 문화에 익숙한 미식가라면 으레 밍글스, 정식당, 가온 등을 첫손가락에 꼽겠지만, 외국인은 오히려 매우 낯선 거친 음식이나, 한국적인 풍경을 바라보며 맛보는 만두 한 접시에 더 열광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선정해보았다. 서울을 처음으로 찾는 외국인 푸디들을 데려가면 100% 성공하는 한식집들을 지금부터 소개한다.

1. 자하손만두

자하손만두

한 번 찾으면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부암동의 자하손만두. 살림하던 가정집을 개조해 만두집을 차린 지 어느덧 25년이 되었는데, 여전히 곱고 깔끔한 맛에 반한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서울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낸 대표적인 음식점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이곳을 찾는 길 자체가 참으로 아름다운데, 경복궁 돌담길 옆으로 난 길을 올라가면 청와대가 나타나고, 그 길을 따라 산으로 쭉 올라가면 서울에서도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부암동이 나타난다. 그저 걷는 것만으로 마음이 설레고 힐링되는 곳이 많지 않은 서울에서 이 동네는 특별하다.

자하손만두 음식

식당 안은 더더욱 그렇다. 창밖에는 저 멀리 하늘 아래 집들이 산으로 둘러싸여 소담스럽게 자리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에 취해 서울에 대한 설명을 하다 보면 어느새 곱고 깔끔한 찬과 함께 만둣국이 준비된다.

여름에는 콩국수와 편수, 냉채, 앵두화채도 좋은데, 먹는 내내 마음이 편안해지고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한상차림에 기분까지 맑고 행복해지는 ‘소울 푸드’와 같다. 외국인에게 한국의 맛과 멋을 소개해주려다 내 기분이 더 좋아지는 곳이다.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백석동길 12
+ 문의 : 02-379-2648

2. 진미식당

진미식당

간장게장은 음식을 좀 안다 하는 외국인 푸디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그야말로 '진미' 다. 외국인에게 비리거나 짜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기우에 불과하다. 적어도 필자가 데려간 외국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간장게장을 다시 맛보고 싶은 최고의 요리로 손꼽았다.

간장게장

그중에서도 공덕동에 위치한 서산 꽃게장 전문인 진미식당은 알이 꽉 찬 비주얼에 한 번 반하고, 고소한 게장 맛에 너나 할 것 없이 엄지를 치켜세우는 곳이다. 뭔가에 홀린 듯한 기분으로 게눈 감추듯 허겁지겁 한 그릇 뚝딱 비우는 데는 한국인이고 외국인이고 다를 바 없다.

간장게장2

감태에 알이 꽉 찬 꽃게살을 한 덩어리 올리고 밥에 석석 비빈 후 칼칼한 김치와 함께 먹으면, 한국의 맛을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입가에 스며드는 미소만으로도 이해하게 된다.

간장게장3

꽃게장의 하이라이트인 게딱지에 밥을 비벼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최고의 선물! 꽃게가 좋은 봄가을에는 예약을 하고 찾는 것이 좋다.

+ 위치 :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86-6
+ 문의 : 02-3211-4468

3. 독천낙지골

독천낙지골 외관

산낙지를 먹는 민족이 많지는 않다. 그만큼 막강 비주얼을 자랑하는 목포 세발낙지! 송파구 오금동에 위치한 독천낙지골은 시내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을 꼭 데려가는 팻투바하의 비장의 무기 같은 곳이다.

독천낙지골 음식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는 수족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데, 언제 가도 신선한 낙지가 가득해 믿고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계란탕탕, 연포탕, 낙지구이, 탕탕비빔밥 등인데, 좀 더 모험을 좋아하는 외국인에게는 산낙지를 권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사실 남도식 음식을 제대로 하는 곳이라 밑반찬들이 다소 자극적이지만, 처음 맛보는 음식에 마음이 열린 외국인이라면 의외로 맛있게 즐기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독천낙지골 음식2

특히 계란노른자를 올린 부드러운 산낙지와 연포탕, 그리고 탕탕비빔밥은 비주얼에 비해 의외로 맵지 않아 외국인들이 무척 좋아하는 메뉴들이다. 사실 외국인을 핑계로 내가 더 많이 먹고 나오는 게 유일한 흠인데, 방 안은 좌식이라 가급적 홀 쪽 테이블로 예약을 하고 가는 편이 좋다.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오금동 49-7
+ 문의 : 02-402-3160

4.우래옥

우래옥

한국을 찾는 외국인 중 열에 아홉은 한식 하면 불고기와 비빔밥, 김치를 떠올린다. 그래서 일단 가장 맛있는 불고기부터 맛보여주려면 우래옥이 제격이다. 70년 가까운 역사와 언제 가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분위기, 게다가 요즘같이 북한에 관심이 많은 시기에 냉면을 함께 맛보면서 자연스레 대화를 이끌어 나가기에도 참 좋은 곳이다.

우래옥 음식

사실 서울 시내에 내로라하는 냉면집들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외국인에게 가장 무난한 곳은 우래옥이 아닐까 싶다. 진한 육수에 부드러운 면발, 깔끔하게 올린 꾸미까지 뭐 하나 빠짐없이 너무나도 밸런스가 좋아 냉면이라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려주기에 우래옥만 한 곳이 없다. 다만 여름철에는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나 많으므로 가급적 식사 시간은 피하는 게 좋다. 전통의 맛을 오랫동안 지켜내는 대표적인 곳이라 우래옥 방문만큼은 외국인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 위치 :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 62-29
+ 문의 : 02-2265-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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