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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ID Mini Wallet

카드를 지켜라

2018. 07. 02

시크리드 카드 지갑으로 도용으로부터 안전하게.

SECRID Mini Wallet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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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일이다. 신용카드를 도용당했다. 해외 출장 중에 벌어진 일이어서 귀국하고 나서야 뒤늦게 알게 되었다. 쇼핑몰에서 옷을 몇 벌 구입한 것이 화근이었다. 누군가 RFID 리더기로 신용카드 정보를 복사하는 스키밍(Skimming) 수법을 쓴 것이다. 해외에서는 흔한 범죄다. 너무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스키밍을 방지하는 신용카드 지갑도 있다는 사실은 나중에 알았다. 시크리드(SECRID) 카드 지갑은 RFID와 NFC 신호를 차단해 신용카드 정보 유출을 막는다. 신용 정보 지킴이인 셈이다.

손에 쥐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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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소개할 때 가죽 얘기를 빼놓을 순 없다. 두꺼운 가죽이지만 매우 부드럽다. 자꾸 만지고 싶다. 마감은 간결하다. 최고급 가죽 원산지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브랜드답다고 해야 할까?

크기는 신용카드 비율과 동일하다. 일반적인 카드 지갑은 얇아서 뒷주머니에 넣고 앉아도 모를 수준이지만, 시크리드의 미니월렛은 두께감이 제법 느껴진다. 마치 가죽 커버를 덧씌운 얇은 담뱃갑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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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것은 하단부의 톡 튀어나온 레버다. 레버는 탄성이 좋고, 쉽게 밀린다. 닫을 때는 경쾌한 소리를 낸다. 레버의 손맛은 중독성이 꽤 강하다. 볼펜 버튼 수준이다. 새로운 습관이 생길 것만 같다.

부드럽게 밀어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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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딱 버튼을 풀고 떨리는 마음으로 지갑을 펼쳤다. 커버 안쪽 면에는 카드 슬롯이 2개 있다. 단, 이 슬롯은 스키밍 방지가 안 된다. 그래서 신분증이나 마일리지 카드를 보관하면 좋다.

미니월렛의 뚜렷한 존재감은 카드 프로텍터에서 비롯한다. RFID와 NFC 신호를 차단한다. 사용 방법은 쉽다. 신용카드를 홈에 넣으면 끝! 카드 프로텍터 입구 안쪽은 신용카드를 넣고 빼기 쉽도록 부드러운 패브릭으로 마감했다. 신용카드를 써야할 때는 제품 하단의 레버를 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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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프로텍터를 살짝 들어 올리면 머니 클립이 나오는데 비상금 정도만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현금을 많이 넣으면, 이미 꽤 두꺼운 미니월렛이 더 두꺼워질 수 있다.

믿음직하게 꺼내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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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프로텍터에는 번호를 양각으로 새긴 카드는 4장, 프린트한 카드는 6장까지 들어간다. 평소 휴대하는 카드 종류가 많다면, 이참에 정리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나는 자주 사용하는 신용카드 2장과 체크카드 하나만 프로텍터에 넣고 다녔다.

카드 프로텍터는 신용카드를 단단히 고정한다. 거꾸로 뒤집고 칵테일 섞듯이 흔들어도 카드가 빠지지 않는다. 힘으로 빼볼까 시도도 해봤지만 괜히 손톱만 깨졌다. 카드를 빼려면 하단의 레버를 밀어야 한다. 다만, 보관한 모든 카드가 한 번에 다 나오는 것은 단점이다. 계산대 앞에서 사용할 카드만 뽑아내기가 은근히 번거롭다. 카드 프로텍터의 주요 기능은 당연하게도 외부 신호를 차단하는 것이다. RFID 신호만이 아니라 NFC 신호도 차단한다. 따라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카드를 무조건 꺼내야 한다. 조금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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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사소한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시크리드 미니월렛은 매력적인 카드 지갑이다. 주머니에서 쓱 꺼내면 마치 성공한 비즈니스맨이 된 기분이다. 물론, 카드를 꺼낼 때도 손맛이 있다. 해외 여행할 때 특히 믿음직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멋있다. 사람들이 무엇이냐고 물을 때마다 레버를 밀며 작은 쇼를 보여줄 수 있다. 감탄하는 사람들 앞에서 은은한 미소를 짓게 되는 건 덤이다. 괜히 으쓱해져서 쓸데없이 카드를 긁을까 봐 걱정이긴 하다.

Review by 조진혁 : <아레나 옴므 플러스> 피처 에디터, 신용카드의 노예이자 연체 없는 삶이 목표다.

HOWDY SAYS

  • howdy

    - 정보는 당연히 안전하게 지켜준다.
    - 카드를 단단하게 고정하고, 부드럽게 밀어낸다.
    - 자꾸 카드 레버를 당기고 싶다.

  • dowdy

    - 대중교통 이용시 카드를 매번 꺼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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