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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멋

2018. 05. 30

전통적이라고 해서 다 어렵고 불편한 건 아니다. 한국 고유의 멋을 재해석한 다음 브랜드들은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물건을 만든다.

백코브7822

한국의 멋 저널 내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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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코브7822가 만드는 물건들은 생각보다 친근하고 익숙하다. 수세미를 올려두는 받침대나 트레이, 주걱, 수저 등이다. 화학물질의 사용 없이 가족과 이웃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바라는 백코브7822는 선조의 과학적 산물인 방짜유기의 7가지 신비로운 성질을 이용해 제품을 만든다. 신비로운 7가지 성질은 자체 살균 기능을 비롯해 보온과 보랭 기능, 유해 물질에 반응하는 성질, 사용할수록 본연의 빛을 발하는 생명력 등이다. 방짜유기는 매일 우리의 손과 입이 닿는 제품이야말로 가장 안전해야 한다고 믿는 백코브7822가 선택한 최선의 소재다. 이들은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선조의 지혜와 전통을 이어받아 현대와 조화롭게 재해석하는 것’을 제대로 실천하는 브랜드다

한국의 멋 저널 내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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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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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잠이 만드는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에는 두 가지가 없다. 바로 못과 나사다. 도잠은 조선 목가구의 전통을 이어받아 짜맞춤을 잘 감추어 간결하고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그런 이유로 합판 이외의 재료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 미니멀한 디자인의 모듈러 테이블 ‘OLIDA’와 스툴 ‘ANZA’로 알려진 도잠은 세밀하게 규격을 연구하고 합판의 단점을 보완해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인다. 도잠의 가구는 안전하게 오래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볍고, 견고하며, 필요에 따라 변화가 가능하다. 짜맞춤 형태에 따라 테이블은 수납장으로 변신할 수 있고 의자는 테이블이나 받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또 다른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더하면 얼마든지 다른 형태로 응용할 수 있다. 도잠의 가구와 함께라면 작은 집에서도 효율적이면서 근사하게 살 수 있다. 도잠에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적당함의 미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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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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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당은 한국의 색이 담긴 생활용품을 만드는 브랜드다. 호호당 제품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순간은 모두가 ‘호호’ 하고 웃는 날이다. 이들은 결혼이나 출산, 백일이나 돌 등 축복과 기쁨으로 가득한 순간에 필요한 다양한 물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예를 들면, 전통적인 기법으로 만든 보자기나 배냇저고리 등이다. 사용법이 특별하게 신경 써야 할 정도로 어려운 건 아니다. 이들이 바라는 건 그저 일상생활 속에서 즐겁게, 쓸모 있게, 그리고 자주 쓰이는 것뿐이다. 전통적인 제품이라고 포장법이나 사용처를 정하다 보면 삶 속에서 즐겨 사용하기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호호당은 한국의 멋은 ‘유연함’이라 말하고, 자신들의 제품을 쓸 때도 좀 더 유연하게 생각할 것을 강조한다. 같은 보자기를 두고 책을 묶으면 책보, 도시락을 묶으면 도시락보, 이불을 묶으면 이불보라 불렀던 선조들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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