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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motech Laser Beam Pro c200

주머니 속 영화관

2018. 05. 07

260g짜리 빔 프로젝터가 마법을 부린다. 벽이면 벽, 천장이면 천장, 커튼이면 커튼. 어디에 쏘든 영화관이 된다.

어두운 방에 크레모텍 빔 프로젝터를 쏘는 이미지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를 보러 가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마블의 모든 시리즈를 몰아 보는 일. <캡틴 아메리카> <토르> <스파이더맨>은 물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도 빼놓을 수 없다. 준비물은 간단하다. 누구의 방해도 없는 넉넉한 시간, 편안한 옷, 양손 가득 주전부리, 침대가 제일 좋고 소파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크레모텍의 스마트 빔 프로젝터 C200과 함께라면 골드클래스 극장이 따로 없다.

100인치, 해상도는 WXGA.

가로 149mm, 세로 76.2mm, 두께 19.4mm. 크기가 작고 가볍다. 260g밖에 안 되는 무게에 부품이나 제대로 들어 있나 싶은데, 20~100인치 화면을 출력한다. 약 46.2㎡(14평)짜리 방 한 면이 꽉 차고도 남을 정도다. 화면 크기 조절도 자유자재다. 4:3 비율은 물론 16:9 비율도 구현할 수 있다. 영화관을 찾아 멀리 갈 필요 없다는 얘기다.

크레모텍의 버튼을 누르는 사진

화면만 크고 화질은 떨어지는 게 아니냐고? 크레모텍 C200은 손바닥만 한 제품이 만들어내는 넓은 화면에 한 번, 그럼에도 선명한 화질에 두 번 놀라게 한다. 일반적인 HD해상도(1280×720p)보다 더 선명하고 섬세한 WXGA(1366×768)의 해상도를 제공한다.

크레모텍의 기울기를 조절하는 지지대를 꺼내는 사진

작고 가벼운 빔 프로젝터를 선택하는 이유는 휴대가 쉬운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는 이유와 같다. 한강도 가야 하고 캠핑도 떠나야 하니까. 집에서만 활용할 게 아니라면 가벼운 게 장땡이다. 물론 집에서도 마찬가지다. 내장 배터리를 충전하면, 최대 12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위치의 제약 없이 옷장 위 협소한 사각지대는 물론 침대에, 심지어 배 위에 올려놓고 어디든지 투사할 수 있다. 벽이면 벽, 천장이면 천장, 커튼이면 커튼. 어디에 쏘든 영화관이 되는 마법. 누워서 ‘천장 샷’ 하기에 제격이다.

태블릿 PC야, 빔 프로젝터야?

C200의 똑똑함은 자비스도 울고 갈 정도다. 아이언맨이 부럽지 않을 만큼 똑똑하다.

크레모텍의 관리자 화면

하나, 포커스 프리 기능이다.
어떤 화면 크기, 어떤 비율에서도 레이저 광원 기반으로 초점을 자동 조절한다. 흐릿한 영상의 초점을 맞추느라 빔 프로젝터 렌즈를 수없이 돌려본 사람이라면 얼마나 편리한 기능인지 알 거다.

둘, 스마트 빔 프로젝터라는 이름 그대로, 태블릿 PC처럼 활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OS 롤리팝을 탑재한 C200은 자체 구동이 가능해 구글 플레이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크롬 등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백미는 넷플릭스다. 와이파이만 연결한다면, 별도의 영상 저장 없이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파일이 담긴 외장하드가 없어도, TV나 PC에 연결하지 않아도 이 똑똑한 기기 하나만 있다면 말이다. USB 꽂아 쓰던 빔 프로젝트여 안녕, 이젠 넷플릭스 앱을 깔아서 바로 본다.

셋, 여가용으로도 훌륭하지만, 업무용으로도 손색없다.
마우스만 연결하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문서 작업은 물론 1GB 내·외장 메모리를 통해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다. 외부 기기를 연결할 때도 복잡한 커넥터나 어댑터가 필요 없다. 소위 ‘스크린 미러링’이라 하는 에어 플레이, 미라캐스트 기능을 지원해 스마트폰에서 구동 중인 화면을 그대로 출력한다. 기기 자체의 컨트롤 버튼은 조이스틱처럼 사용하다가, 길게 누르면 마우스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침대, 넷플릭스와 함께 삼위일체를 완성한다.

크레모텍과 넷플릭스
크레모텍으로 넷플릭스 시리즈를 틀어놓은 사진

블루투스는 와식형 인간에게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이다. C200은 블루투스 4.0을 지원해 스피커, 키보드, 마우스 등 다양한 블루투스 기기와 연동할 수 있다. 먼저 C200을 바닥에 두고 천장에 투사한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서 편안하게 자리 잡는다. 이제 남은 건 미리 연결해둔 블루투스 스피커를 손 가까이 두는 것뿐. 블루투스 스피커가 C200 내장 스피커의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출력을 보완하고, 블루투스 마우스와 키보드는 리모컨 역할을 대신한다. 눈과 귀와 손이 즐거운 방 안의 영화관은 이렇게 완성된다.

Review by 하예진 : <하입비스트> 에디터. C200으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정주행한 ‘밥 잘 먹는 그냥 누나’

HOWDY SAYS

  • howdy

    - 물건의 미덕은 작고 가벼운 것에서 비롯한다.
    - 태블릿 PC처럼 자체 구동 가능.
    - 넷플릭스 앱 다운로드 가능.
    - 안드로이드, iOS 기기와 무선 연결 미러링, 자동 포커싱 기능의 편리함.

  • dowdy

    - 삼각대나 액세서리 브래킷을 별도 구매해야 하는 건 아쉽다. 콤팩트한 대신 배터리 수명이 총 120시간. 보조 배터리 뒀다가 뭐하나 이럴 때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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