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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Little Forest

나만의 숲 만들기

2018. 04. 23

봄이 왔다. 집 안에 화초를 들이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생각보다 간단한 화초 기르는 법.

리틀 포레스트 일러스트

나에게 맞는 식물을 선택할 것

어떤 식물이든 집에 들여놓는 순간 금세 시들해진다고? 그동안 겉모습만 보고 식물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크다. 마음에 드는 외형도 중요하지만 거주하는 집 안 환경이나 자신의 성향과 식물의 특성이 맞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빛이 잘 들지 않는 집이라면

관상용 아스파라거스나 알로카시아 같은 관엽식물을 키워보자. 해가 강하게 들어오는 장소보다 은은한 빛에 더 잘 자라는 관엽식물은 사계절 내내 푸른 잎을 키워 집 안 분위기를 밝혀줄 거다. 공기도 쾌적하게 만들어준다.

집 안이 건조한 편이라면

리톱스, 칠복수, 라울 등 다육식물을 고를 것. 강우량이 적고 건조한 고산 지대에서 생장하는 다육식물은 한 달에 한두 번 물을 공급해도 혼자 잘 자란다. 특히 아파트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로 알려져 있다. 혹시 스트레스 해소가 목적이라면, 애플민트 같은 허브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른 허브에 비해 키우는 방법이 쉬운 데다 집 안에 기분 좋은 향을 가득 채워주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심한 날에는 민트 잎을 따서 모히토를 만들어 마셔도 되니 일석이조다.

화상에 주의할 것

식물 잎을 사람의 피부와 같다고 생각해보자. 밝은 날에는 햇빛을 많이 쬐는 게 좋지만, 하루 종일 햇빛에 직접적으로 노출된다면 식물도 화상의 위험이 존재한다. 특히 오랜 시간 실내에 있던 겨울에서 베란다나 테라스로 자리를 옮기는 봄으로 넘어갈 때는 햇빛에 대한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갑자기 햇빛을 많이 받은 식물은 검게 화상을 입는데, 새 잎이 나는 것 말고는 달리 회복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잎에 선크림을 바를 수는 없으니, 햇빛을 쬐는 시간대를 조율하거나 비닐 등을 이용한 차광막을 씌워주자. 베란다나 야외로 내놓는 시간은 아침 또는 해가 질 무렵이 적당하다.

물을 한 번에 듬뿍 줄 것

식물을 키울 때 가장 고민되는 순간이라면, 아마 물을 줄 때일 거다. 물을 얼마나 줘야 하는지, 언제 줘야 하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은 잎이 얇아지거나 말랑해지거나 쭈글쭈글하게 변할 때 주면 된다. 잎의 질감 변화를 물을 원한다는 신호로 판단하면 된다.

잎의 질감으로 판단하는 게 어렵다면 흙을 만져보는 방법도 있다. 겉흙이 물기 없이 건조하다면 물을 줄 때가 된 거다. 이때 물의 양은 가능한 한 듬뿍 주면 된다. 자주 물을 주는 건 오히려 식물이 시드는 지름길임을 명심하자.

줄기를 정리할 것

식물에게 봄은 성장의 계절이다. 다른 계절보다 잎과 줄기의 성장이 빠른 봄철에는 잔 줄기를 잘라두는 과정이 필요하다. 줄기 정리만 깔끔하게 해도 뿌리가 잘 내려 새로운 개체를 만들기 쉽다. 못생기게 자라는 줄기나 흙갈색으로 변한 잎이 있다면 과감하게 가위로 잘라내자.

특히 다육식물의 경우 쓸데없이 길거나 다른 방향으로 웃자란 줄기는 자라난 만큼 잘라서 따로 말려보자.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 후 잘린 부분에서 새 뿌리가 날 거다. 그것을 그대로 새 화분에 심어주면 또 하나의 다육식물이 탄생하게 된다. 식물을 키우면서 탄생의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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