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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독특한 호텔들

Boutique Hotel

2018. 03. 26

자신의 감성에 맞는 작은 호텔을 선택하는 것이 센스 있는 여행의 시작이 되어버린 요즘, 그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각 도시를 대표하는 부티크 호텔들을 팻투바하가 소개한다.

미식블로거 팻투바하의 캐리커처 일러스트레이션 이미지

호텔은 더 이상 잠을 자기 위한 공간이 아니다. 현지 문화와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며, 힙한 로컬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사교의 장이다. 그래서 요즘은 어느 곳에 가든 특색 있는 인테리어와 강력한 F&B를 기반으로, 도시의 명소가 되어버린 대표적 부티크 호텔들을 만날 수 있다. 부티크 호텔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는 파리의 호텔 코스테스(Hotel Costes)를 필두로, 뉴욕의 노매드 호텔(The NoMad Hotel), 바르셀로나의 코튼 하우스(Cotton House), 런던의 칠턴 하우스(Chiltern Firehouse), 코펜하겐의 호텔 샌더스(Hotel Sanders) 등 이제는 호텔 선택이 그 사람의 취향을 대변하는 또 하나의 상징이 되었다. 누구나 아는 대형 브랜드 호텔보다는, 자신의 감성에 맞는 작은 호텔을 선택하는 것이 센스 있는 여행의 시작이 되어버린 요즘. 그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 도시를 대표하는 부티크 호텔들을 앞으로 하나하나 소개해드릴까 한다.

1. Hotel Costes, Paris

붉은 벽돌의 호텔 호스테스 외관

부티크 호텔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는 바로 그곳. 1991년 오픈했으니 올해로 무려 27년 차. 그럼에도 여전히 트렌디하고 감각적이며 글래머러스한 아주 매력적인 호텔이다. 이곳 오너는 파리에 클럽 문화를 유행시킨 코스테스 형제이지만, 실질적으로 이곳을 탄생시킨 주역은 유명 건축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자크 가르시아(Jacques Garcia)다. 뉴욕 노매드 호텔 역시 자크 가르시아의 작품인데, 노매드 호텔도 멋있긴 하지만, 연륜이 부족하다고나 할까? 호텔 코스테스와 비교하면 아직 덜 자란 아이 같은 느낌이다.

호스테스 호텔 수영장
도어맨이 서있는 호텔 코스테스 외관

사실 파리의 호텔 조르주 생크(George V), 호텔 브리스톨(Hotel Le Bristol), 호텔 플라자 아테네(Hotel Plaza Athenne), 파크 하얏트(Park Hyatt) 같은 곳들과 비교하면, 규모도 작고, 낡고, 여러모로 불편함투성이지만, 호텔 코스테스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고유의 매력이 철철 넘친다. 왠지 멋지게 차려입지 않으면 입구를 들어서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도어맨도 힙하고, 멋쟁이 손님들이 많이 드나든다.

융 커튼이 인상적인 호텔 코스테스 내부
융 커튼이 인상적인 호텔 코스테스 내부

문을 열고 들어서면 프런트 데스크는 보이지 않고, 마치 레스토랑이나 고급 클럽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게다가 붉은색 벨벳으로 장식한 가구와 새빨간 장미, 대낮부터 촛불을 켜놓아야 할 정도로 깜깜한 실내 분위기까지, 연인이라면 체크인하자마자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 공간이다.

빨간조명이 은은하게 깔린 어두운 실내
채광이 좋은 호텔 코스테스
호텔 코스테스의 레스토랑 내부
사람이 즐비한 레스토랑 내부

<호텔 코스테스 Hotel Costes>
+위치 : 239-241 Rue Saint Honore, 75001 Paris, France
+문의 : 33) 1 42 44 50 00
+웹사이트 : www.hotelcostes.com

2. The NoMad Hotel, New York

뉴욕 노매드 호텔의 외관
뉴욕 노매드 호텔의 간판

'NoMad'는 North of Madison Square Park의 줄임말로서, 일레븐 매디슨 파크(Eleven Madison Park)의 대니얼 흄(Daniel Humm)과 윌 기다라(Will Guidara)가 호텔 전체 F&B를 담당하면서 화제가 된 곳이기도 하다. 노매드 호텔의 쿨한 스타일은 입구에 기대어 서 있는 도어맨 모습만 봐도 느낄 수 있다.

뉴욕 노매드 호텔 로비

오너는 에이스 호텔(Ace Hotel)을 포함해 뉴욕과 팜스프링스 등 몇 군데에 호텔을 소유한 시델 그룹(Sydell Group)이다. 인테리어는 벨 에포크 시대의 아름다운 프렌치 엘레강스(French Elegance)를 뉴욕 감성에 맞게 옮겨놓았다

뉴욕 노매드 호텔 객실내부
뉴욕 노매드 호텔 객실내부

건물 자체는 1905년도에 지은 보자르(Beaux-Arts) 빌딩을 리노베이션한 것인데, 구석구석 놓인 가구며 실크 벽지, 오브제 하나까지도 참으로 아름답다. 룸은 총 168개인데, 호텔이라기보다는 잘 정돈된 럭셔리 레지던스 느낌을 준다. 문을 열고 룸으로 들어가면 벨벳과 다마스크 패턴의 파라방(Paravents, 병풍)이 무척 인상적이다.

일레븐 메디슨 파크 다이닝룸
일레븐 메디슨 파크 다이닝룸 2

또한 일레븐 매디슨 파크의 감각이 돋보이는 다이닝룸에서의 경험은 여느 호텔과는 차원이 다른 만족감을 선사해준다.

영감을 주는 내부 인테리어

이제 뉴욕에서는 스토리텔링조차 진부한 하나의 루틴이 되어버렸다. 문을 지나 들어서는 순간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인스피레이션(Inspiration)! 좋다, 나쁘다의 개념이 아니라 내게 어떤 영감을 주는지가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된 오늘날, 뉴욕 감성에 가장 충실한 호텔은 노매드다.

<노매드 호텔 The Nomad Hotel>
+위치 : 1170 Broadway, New York, NY 10001, USA
+문의 : 1) 212 796 1500
+웹사이트 : www.thenomadhotel.com

3. SoHo House, Barcelona

소호하우스 바르셀로나의 로비

소호 하우스(Soho House)는 1995년 런던에서 시작한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Private Membership Club)으로, 주로 아트, 미디어, 패션, 광고 등 크리에이티브한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회원제로만 운영하는 공간이다.

객실 창문에서 바라본 외부
소호 하우스의 실내 수영장

주로 런던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의 힙한 도시 위주로 운영되는데, 베를린, 이스탄불, 뉴욕, 웨스트 할리우드, 마이애미 등이 대표적이고, 바르셀로나는 2016년 말에 오픈한 가장 따끈따끈한 곳이다.

소호 하우스 객실
소호 하우스 인테리어

호텔을 들어서면 옛 건물 골조는 그대로 둔 채, 힙한 감성을 잘 살려낸 로비 라운지의 멋진 인테리어부터 눈에 쏙 들어온다.

소호 하우스 내부의 바버샵
소호 하우스 바르셀로나의 피트니스 센터
소호 하우스의 루프탑 풀

호텔 전체가 크리에이터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듯 스파&뷰티숍, 피트니스, 바, 레스토랑, 작업실, 영화 상영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힙하고, 트렌디하며, 머물고 싶은 라이프스타일 호텔을 단 한 군데만 꼽으라면 단연 소호 하우스다.

소호 하우스의 레스토랑 내부
소호 하우스의 아침식사

<소호 하우스 바르셀로나, Soho House Barcelona>
+위치 : Placa del Duc de Medinaceli, 4, 08002 Barcelona, Spain
+문의: 34) 932 20 46 00
+웹사이트 : www.sohohousebarcelona.com/en

4. The Ned, London

금속으로 장식 된 호텔 네드의 간판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인 소호 하우스와 뉴욕 노매드 호텔을 운영하는 시델 그룹이 합작한 호텔로, 최근 상업적으로도 가장 성공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해냈다고 평가받는 두 호텔의 조합이라 오픈 전부터 크게 주목받았다. 소호 하우스가 굉장히 힙한 감성이고, 노매드 호텔이 이를 좀 더 대중적으로 풀어낸 매스티지라면, 네드(The Ned) 호텔 은 이 둘을 결합한 가장 이상적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검 흰 부채꼴 모양으로 장식된 바닥 타일
채광이 인상적인 네드 호텔 로비
호텔 로비와 이어져 있는 바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정문을 바라보는 네드 호텔 내부

입구를 들어서면 엄청나게 높은 층고에 통유리로 들어오는 자연 채광, 그리고 보통 체크인 데스크와 로비가 먼저 보이는 1층 넓은 공간을 레스토랑과 바로 채워 과연 이곳이 호텔인가 싶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소호 하우스 멤버와 투숙객만 입장이 가능한 그릴 레스토랑과 루프톱 바까지 합하면, 총 10개 식음업장이 하나의 호텔에 있을 정도로 엄청난 곳이다. 더 놀라운 건 이 많은 곳들이 모두 손님들로 가득하다는 사실.

호텔네드의 객실 내부

전체 룸은 총 252개인데 디자인도 매우 우수하고 쾌적해 런던에서 단 한 군데의 호텔만을 추천하라면 단연 네드 호텔을 권하고 싶다.

볼트형으로 된 네드의 내부
볼트형으로 된 네드의 내부
루프탑에서 바라본 외부

멤버십으로만 운영되는 소호 하우스와는 달리 네드 호텔은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니, 그동안 소호 하우스가 궁금했던 분들은 런던의 네드 호텔에 묵으면 될 듯하다.

채광이 아름다운 호텔 네드의 옥상

<호텔 네드 The Ned>
+위치: 27 Poultry, London EC2R 8AJ UK
+문의: 44) 20 3828 2000
+웹사이트 : www.then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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