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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PPSHULT

메이드 인 스웨덴

2018. 02. 19

스웨덴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무쇠 주물 팬 브랜드 스켑슐트는
100여 년전 장인이 제조하던 방식을 여전히 고수한다.

스켑슐트 로고
자연과 어우러져있는 스켑슐트의 제품들

스켑슐트는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는 현대 제조 방식의 반대편에 위치한 브랜드다. 스켑슐트는 자동화 공정을 선택하지 않고 소량의 제품을 천천히 만든다. 무쇠 주물 팬은 유럽에서 각광받는 제품인데 스켑슐트는 오래 사용 가능하며 자연에 해가 되지 않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100년 전 장인이 제조하던 방식을 고수한다. 스켑슐트가 무쇠 팬 만드는 방식은 스웨덴 사람들이 자연을 이해하는 방식이다.

주철을 옮기고있는 사람

스켑슐트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유일한 무쇠 주물 공장이다. 스웨덴 남부의 작은 시골 마을 이름이기도 한 스켑슐트는 무쇠 팬을 만드는 지역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시작은 112년 전인 19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에서 주물 기술을 배운 창업주 칼 E. 앤더슨은 스웨덴의 작은 마을 스켑슐트에 무쇠 주물 공장을 세웠고, 마을 인근에서 수급한 재료로 무쇠 팬을 만들었다.

공장에서 일을 하고있는 노동자들
철을 가열하고 있는 사진

쇳물의 원료가 되는 주철은 스웨덴에서 채취한 순도 높은 주철이며, 거푸집에 사용하는 검은 모래는 스웨덴의 식수 공급원인 베테른 호수에서 가져왔다. 팬을 코팅하는 데 사용하는 유채씨 기름은 스웨덴 동남쪽의 외스텔렌 지방 농장에서 유기농으로 키워 짜낸 것이다. 스웨덴 자연에서 채취한 재료를 스웨덴 시골 마을의 장인들이 정교한 기술로 다듬어 만드는 것이다. 지금 그들이 무쇠 팬을 만드는 방식은 112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모래로 만든 거푸집들을 식히는 곳
모래로만든 거푸집을 식히고 부시는 모습

먼저 베테른 호수에서 채취한 고운 모래에 수톤의 압력을 가해 거푸집을 만든다. 스켑슐트의 주물 마스터는 1500℃로 가열해 녹인 철을 틀에 붓는다. 붉게 끓는 쇳물을 틀에 부을 때는 모든 제품의 두께와 모양을 일치시키기 위한 정밀한 기술이 요구된다. 틀에 부은 쇠는 3일간 천천히 냉각시킨다.

거푸집에서 떼어넨 철을 다듬는 작업

이 과정에서 모래의 미세한 흔적이 제품 표면에 남는다. 따라서 모든 제품에는 각기 다른 무늬가 생긴다. 팬 모양이 형성된 주철은 거푸집에서 떼어내고, 거친 부분은 갈아낸다. 바닥은 오목한 모양으로 다듬는다. 조리할 때 바닥의 평평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냄비의 안쪽면을 오일로 코팅하고 있는 사진

마지막 단계는 표면 코팅이다. 유기농으로 키운 유채씨 기름을 발라 고온에서 구워낸다. 무쇠 표면을 보호하는 오일 코팅 연마 단계를 거친다. 단계마다 선별 작업이 이루어진다. 스켑슐트의 품질 기준과 미적 완성도를 만족시키는 제품만 상품으로 출시한다.

스켑슐트의 제품들이 하얀 공간에 진열되어있는 사진
스켑슐트의 팬과 냄비에서 조리된 요리들

이렇게 자연의 순수한 원료를 장인들이 고집스럽게 만드는 방식이라 소량 생산될 수밖에 없고 제품은 정직한 품질을 자랑한다. 표면은 전혀 화학 코팅 처리를 하지 않았다. 유기농으로 키운 유채씨 기름으로 구워내 자연적인 코팅 효과를 낸다. 조리 중 음식이 눌어붙지 않아 물로만 씻어내면 되니 환경에 끼치는 영향도 적고, 조리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철분과 미네랄을 섭취하게 된다.

스켑슐트 손잡이에 로고를 새기는 작업

손잡이에 사용된 나무는 스웨덴 산림청의 인증을 받은 너도밤나무와 호두나무다. 스켑슐트는 환경보호를 위해 스웨덴 정부와 함께 환경 감시 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다.

공장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공장 내부

생산 공정을 모니터링하며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스켑슐트는 건강한 음식은 건강한 환경에서 비롯된다고 믿고 있다.

손잡이를 달기전의 무쇠 판들

스켑슐트의 무쇠 주물은 사용하면 할수록 강해진다. 고온과 긁힘을 견디고, 수십 년을 써도 손상되지 않는다. 스켑슐트는 오래도록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주방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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