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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P HOTEL

2017. 11. 26

세계 최초 페달형 쓰레기통을 디자인한 회사가 호텔을 지었다.

Vipp Shelter
Vipp Shelter

스웨덴의 어느 고즈넉한 숲속에 호텔이 들어섰다. 여기까지는 별로 놀라울 게 없다. 나무 위에 매달려 있거나 북극해에 동동 떠 있는 호텔도 있으니까. 그런데 스웨덴의 새 호텔을 누가 지었는지 알게 되면 얘기가 좀 달라진다.

Vipp

주인공은 7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덴마크 디자인 그룹 빕(Vipp)이다. 이들은 1939년, 세계 최초의 페달형 쓰레기통을 만들며 ‘디자이너 쓰레기통’이라는 전에 없던 영역을 개척했다. 대표 제품인 페달 빈(Pedal Bin)은 크기 별로 28만원부터 56만원을 호가하며 쓰레기통계의 명품이라 불린다.

Vipp Shelter
Vipp Shelter
Vipp Shelter

빕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상품 개발을 넘어 주거까지 판매하겠다는 포부 아래 스웨덴에 설치한 조립형 마이크로 주택 빕 셸터(Vipp Shelter)의 모델하우스를 호텔로 발전시켰다. 마이크로 호텔이라고 좁고 협소한 공간을 떠올린다면 오산이다. 전면 슬라이딩 유리창이 5성급 호텔 부럽지 않은 ‘파노라마 뷰’를 선사한다. 침실 천장도 유리로 마감해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잠들 수 있다. 특히, 투숙객을 위한 전용 부두를 설치해 호텔에 특별함을 더했다. 호텔로 향하는 길이 나만 아는 소행성을 찾아가는 여정처럼 느껴질 것이다.

Vipp Loft
Vipp Loft
Vipp Loft
Vipp Loft

자연보다는 도시를 선호하는 여행자라면? 현대적 감각의 다락방, 빕 로프트(Vipp Loft)가 훌륭한 대안이다. 코펜하겐 빕 본사 바로 위에 있는 오래된 인쇄 공장의 다락을 근사한 주거 공간으로 바꿨다. 훌륭한 회오리형 계단이 다용도 거실과 주거 공간을 위아래로 연결하는 형태로, 연구실과 서재를 위한 공간이 따로 있을 만큼 넓고 여유롭다.

빕 호텔은 11월 1일부터 브랜드 공식 웹페이지를 통해 이미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빕 셸터의 숙박료는 약 130만원, 빕 로프트는 약 195만원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평일은 이미 1년치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덴마크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인 빕 침니 하우스에 도전해보자. 코펜하겐 북쪽의 취수 펌프장을 빕의 감성이 가득한 호텔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자세한 정보는 빕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www.vipp.com/en/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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