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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억이 그 사람 시 한 줄만 못해

2017. 11. 17

나타샤로 살다 간 여인, 자야와 백석의 이야기.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공연 포스터

문화계가 사랑해 마지않는 문인들이 있다.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윤동주가 그렇고, ‘모던보이’의 상징인 이상, 또 코끝에 찬 바람이 스치는 겨울에 생각나는 백석이 그러하다. 그의 이름을 듣자마자 떠오르는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그가 “죽기 전에 우리 사이에 이별 따위는 없을 것”이라 속삭였던 여인, 자야와의 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공연 이미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공연 이미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공연 이미지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했지만 끝내 함께할 수 없었던 이 로맨스가 뮤지컬로 탄생했다. 2016년 뮤지컬 작품상을 수상하며 성공적인 초연을 마친 지 1년 남짓. 아직도 백석과 자야의 사무치는 연애담을 잊지 못하는 관객을 위해 다시 돌아왔다. 뮤지컬계의 스타인 강필석, 오종혁 등 초연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아련함을 더한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공연 이미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공연 이미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공연 이미지

백석과 죽자사자 사랑했던 자야는 훗날 돈을 많이 벌어 길상사에 시주했다. 그녀가 죽기 열흘 전, 어떤 기자가 이렇게 물었다. “그 사람 어디가 그렇게 좋았어요?” 자야가 답했다. “천억이 그 사람 시 한 줄만 못해. 다시 태어나면 나도 시를 쓸 거야.” 바로 그 천억보다 빛나는 시들이 무대 위에서 노래가 되어 쏟아진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날짜 : 2018년 1월 28일까지
+ 장소 :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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