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dy.

NEWS > ART & DESIGN

ART & DESIGN

Rest in Marrakesh

2017. 11. 08

생 로랑을 담은 도시의 새 박물관.

생로랑의 사진

약 10년 전 세상을 떠난 이브 생 로랑의 생애는 마라케시를 만나기 전과 후로 정확히 나뉜다. 1966년 이전까지 그가 만든 거의 모든 것은 검은색이었다. 그러나 모로코의 이국적인 도시 마라케시에서 코발트 블루색 빌라와 정원을 구입한 후, 그의 머릿속은 붉기도 노랗기도 푸르기도 한 영감으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생로랑을 담은 박물관 이미지
생로랑을 담은 박물관 이미지

이브 생 로랑을 사랑한 사람들은 그의 반짝이던 모든 순간이 영원하길 바랐다. 그 염원을 담아 박물관을 만들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를 불도저처럼 추진하고 또 거금을 조달한 사람은 생 로랑과 반평생을 함께한 파트너 피에르 베르게다. 박물관은 그가 데뷔한 1962년부터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한 2002년까지 무려 40년 동안의 창의적 결과물을 전시한다. 건축가 칼 푸르니에(Karl Fournier)와 올리비에 마티(Olivier Marty)의 건축 사무소 스튜디오(Studio) KO는 견고한 성처럼 보이는 테라코타로 외벽을 쌓고 내부에 1000여 개의 작업을 소개할 전시장과 극장, 연구 자료로 가득한 도서관을 배치했다. 11월부터 개관전으로 ‘Yves Saint Laurent’s Imaginary Asia’가 열리고 있다.

생로랑의 작품들

몬드리안의 작품 컬렉션으로 시작되는 전시는 생 로랑을 그저 수많은 패션 디자이너 중 하나로 생각해온 사람들의 선입견을 깨부순다. 그가 평생을 바쳐 꾸민 정원 ‘자르댕 마조렐’까지 둘러보고 나면 생 로랑이 놀라운 예술가였을 뿐 아니라 매우 헌신적으로 색채를 표현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이브 생 로랑이 많은 시간을 보낸 별장, 자르댕 마조렐, 박물관은 모두 몇 걸음 이내에 자리한다. 화장한 그의 유해가 정원 곳곳에 흩뿌려진 것을 모른다 해도, 생 로랑이 이곳에 영원히 살아 있음을 느끼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 musse YVES SAINT LAURENT Marrakech >
+ 위치 : RUE YVES SAINT LAURENT, 40000 MARRAKECH
+ 시간 : 10:00 am to 6:00 pm except Wednesdays
+ 웹사이트 : www.museeyslmarrakech.com

맨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