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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ic Floyd

HiDefDrum + Remote

2017. 10. 11
아토믹플로이드 하이데프드럼 리모트 이어폰을 끼고 책을보고있는 남자 사진

강렬한 메탈, 환상적인 레드 & 블랙

아토믹플로이드 하이데프드럼 리모트 이어폰을 끼고 있는 남자 사진

영국의 열정적인 사나이들이 해냈다. 이어폰을 만들기 위해, 용광로처럼 뜨거운 1300℃의 온도에서 10시간 동안 정성스럽게 열처리를 했다. 그 결과물이 뭐냐고? 바로 아토믹 플로이드의 하이데프드럼+리모트(HiDefDrum+Remote)다.

리포트 부분의 로고 음각 확대 이미지

우선, 용광로처럼 이글거리는 붉은 케이블과 다 타버린 재만큼 검은 이어팁의 색 조합이 가히 환상적이다. 메탈의 모든 글자는 음각으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새겼고 'ATOMIC FLOYD' 로고는 붉은색으로 장식했다. 디자인 완성도만 보면 영국의 유서 깊은 이어폰 브랜드 같지만 사실 ‘아토믹 플로이드’는 설립된 지 채 10년도 되지 않은 젊은 회사다. 짧은 역사지만 고품질 마감과 강렬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진한 인상을 남겼다.

하이데프드럼+리모트 확대 이미지

디자인뿐 아니라 이어폰의 음질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반짝반짝 빛나는 메탈 하우징은 흐트러지기 쉬운 저음역에서 불필요한 진동 없이 안정적인 소리를 낸다. 다소 무겁다는 단점이 있지만, 내구성 그리고 단단한 저음역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

저음역과 고음역의 공존.

하이데프드럼+리모트를 귀에 끼고있는 남자 사진
하이데프드럼+리모트를 귀에서 빼고있는 남자 사진

아토믹 플로이드 하이데프드럼+리모트는 고음역과 저음역 재생을 강조하고 중음역 재생은 시원하게 생략해버린 소위 V자형 음색을 지녔다. 주파수 대역이 5Hz~25kHz로 초저음역과 초고음역을 재생하는 13.5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단하고 탄력 있는 저음역과 찰랑찰랑하고 시원한 고음역이 공존한다. 반면 중음역은 존재감이 없어 남성 보컬이나 현악기 위주의 클래식은 맥없이 들린다.

하이데프드럼+리모트의 이어캡을 뺀 디테일 사진

다만, 음의 분리도는 상당하다. 세미오픈형 타입으로 악기 소리가 하나하나 구분되어 들리는 적당한 공간감도 확보했다. 사실, 밀폐형 아토믹 플로이드 이어폰은 더 극단적인 V자형 음색을 들려주는 데 비해 하이데프드럼+리모트는 그 정도로 극단적이지 않다.

애플만을 위한 최적의 음질 그리고 기능

하이데프드럼+리모트를 아이폰에 연결한 모습

하이데프드럼+리모트는 애플의 아이팟이나 아이폰의 맞춤 상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토믹 플로이드가 설립된 2008년이 아이팟의 전성기, 아이폰의 여명기였다는 것은 우연이 아닐 테다.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의 다소 밋밋한 음색이 하이데프드럼+리모트를 끼우는 순간 완전히 달라진다. 고음역과 저음역을 강조하면서 애플의 단점을 극복한다. 게다가 리모트 기능도 애플 제품만 완벽히 지원한다.

혹시나 해서 안드로이드폰에 꽂아봤더니 재생과 멈춤은 작동하지만, 볼륨 조절은 안 된다. 모든 기능 지원은 애플에만 허락할 정도로 노골적이다. 최근 아이폰은 오디오 잭을 없애버리면서 유선 이어폰의 결합을 거부하고 있지만 하이데프드럼+리모트는 커넥터를 껴서라도 들을 만하다. 가격대 이상의 품질과 개성이 뚜렷한 음색, 그리고 강렬한 디자인. 이 정도면 애플의 파트너로 손색이 없다.

Review by 김정철 : <더기어> 편집장, 화장품 빼고 모든 것을 리뷰하는 사나이

HOWDY SAYS

  • howdy

    심심하고 점잖은 아이폰을 강렬하게 만들고 싶다면. 특히 애플 레드 제품과의 색깔 맞춤은 일품이다.

  • dowdy

    치찰음이 들릴 정도로 카랑카랑한 고음역 재생은 장단점이 공존한다. 안드로이드폰에서는 볼륨 조절을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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