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dy.

TREND > ART & DESIGN

ART & DESIGN

카프카 읽는 여름

2017. 07. 25

전집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이면 무더운 여름도 훌쩍 지나가 있겠지.

상아색 커버에 검정색 일러스트레이션이 프린트 된 카프카 전집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침대 속에서 한 마리의 흉측한 갑충으로 변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프란츠 카프카 하면 떠오르는 작품은 <변신>일 거다. 그는 인간이란 존재의 근원적 불안을 파헤치고, 때로는 부조리한 운명을 극한으로 표현하곤 했다. <변신> 한 권만으로는 카프카를 읽었다고 말하기 어렵다. 솔 출판사는 아주 오랜 시간 끈기 있게 카프카의 작품을 소개해왔다. 최근, 제6권 <카프카의 일기>와 제8권 <밀레나에게 쓴 편지>를 펴냄으로써 10권 분량의 <카프카 전집>을 드디어 완간했다.

카프카 얼굴이 반쯤 인쇄된 하얀색 매트 재질의 카프카의 일기 책 표지

독일 피셔 출판사의 원전을 정본으로 완역해 10권으로 묶었는데, 그가 직접 써 내려간 편지, 미완성 작품집, 장편 소설들을 모두 모아 전집으로 출간한 사례는 세계에서도 손꼽힌다. 1997년 4월 단편 소설을 모은 제1권 <변신>을 출간한 지 꼬박 20년 만이고, 처음 전집을 기획한 시점으로부터는 무려 25년 만에 완간한 셈이다. 번역 원고 매수만 약 2만9000매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흰 바탕에 카프카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책 커버만으로도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1권부터 천천히 카프카의 세계를 유영하다 보면 10권의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쯤이면 여름이 저만치 물러나 있을지도 모르겠다. 참된 카프카를 읽는 여름이라니, 꽤 괜찮은 계획 아닌가?

+ 출간정보 : <카프카 전집> 이주동 외 역, 솔, 7월 17일 출간

여름 독서에 필요한 것들

상품 로딩중
맨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