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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sco ST-350

튼튼하고 파란 양철 상자

2017. 07. 19
안에 넣을 공구가 없어도 상관없다. 뭐든지 다 담고 싶은 튼튼하고 예쁜 툴박스.
트루스코 툴박스와 공구들을 나열한 사진

철컹철컹 튼튼하고 안전하다

트루스코 툴박스 확대 사진, 양각으로 로고가 새겨져있다

"단언컨대 메탈은 가장 완벽한 물질입니다."

모두 잘 아는 유명한 휴대폰 광고 문구다. 단언컨대 이 제품에 그대로 갖다 써도 무방하다. 그렇다. 트루스코 ST-350은 오로지 메탈로 만든 완벽한 툴박스다. 튼튼함과 실용성, 2가지 목적을 향해서 우직하게 달려간다. 양철 상자를 연상시키는 이 제품의 첫 느낌은 묵직함이다. 예전에 사용한 플라스틱 제품에서는 느낄 수 없었다. 툴박스를 내려놓거나 여닫을 때 울리는 철컹철컹 소리나 1kg 이상은 너끈히 나갈 듯한 무게감이 질감을 확실히 드러낸다. 모서리는 둥글게 깎여 있다. 찔리거나 베이지 않도록 안전하게 처리했다. 다시 세련된 파란색 에나멜로 구석구석 모서리까지 코팅했다. 만질 때, 긁히거나 걸리는 느낌 없이 부드럽다. 물론, 코팅된 파란색 에나멜은 오래 사용하면 긁히고 벗겨지겠지만, 그 또한 오래된 금속 특유의 빈티지함으로 느껴질 것이다.

구석구석 보통이 아니다

툴박스 손잡이를 양손으로 벌리고있다

툴박스 손잡이를 양손으로 벌리면 관절 구조로 연결된 뚜껑과 보조 수납함이 동시에 열린다. 예전에 사용했던 제품은 잠금 장치를 풀고, 한쪽으로 뚜껑을 여는 방식이었다. 뚜껑 무게를 견디지 못해 연결된 관절이 부러지거나 제품이 넘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하곤 했다. 그러다 잠금 장치가 부러져 쓰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버리기도 애매한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트루스코 툴박스는 그런 일이 없다. 애초에 설계 자체가 그런 사소한 골칫거리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부위는 스폿 용접으로, 작동 부위는 리벳으로, 오로지 철, 철을 이용하여 결합했다. 조잡스러운 구성은 사절. 접착제나 플라스틱 조합으로 불완전하게 결합한 부위가 전혀 없다. 뺐다가 다시 넣을 수 있는 수납함의 칸막이 또한 꽤 인상 깊다. 함석 또는 양철로 추정되는 금속을 너무 얇지 않은 두께로 각 모서리를 접어 단단하고 안전하게 처리했다. 분실이 취미인 사용자들을 위해 처음부터 칸막이 자리를 마련해주는 등 섬세하게 신경 썼다. 사소한 부분도 꼼꼼히 챙기는 트루스코의 배려에 감탄했다.

들고 다니며 자랑하고 싶다

툴박스 안에 공구들이 가득 들어있다

트루스코 툴박스는 들고 이동할 때, 다시 한번 매력을 발산한다. 추가적인 잠금 장치 없이 손잡이를 쥔 손의 힘만으로 뚜껑이 단단하게 고정된다. 무거운 도구를 넣으면 무게가 늘어나서 손잡이를 쥐는 힘이 자연스럽게 강해지는데, 그에 비례하여 뚜껑도 단단하게 닫힌다. 툴박스를 옮길 때,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운반 손잡이의 결합 방식, 각도, 손에 쥐는 모양 등을 아주 잘 설계했다는 사실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정말 실용적으로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한 제품. 그것도 제법 예쁜 파란색이다. 일단 구입한 후에 안에 넣을 물건들을 고민해보도록 하자.

Review by 형작가 : 살림이 취미인 웹툰 작가

HOWDY SAYS

  • howdy

    그냥 사서 뭐라도 담고 싶다. 심지어 스킨케어 제품이라도 담고 싶다는 사람이 정말로 있다. 튼튼한 파란 양철 상자라니.

  • dowdy

    거칠게 마구마구 쓰기엔 엄청 시끄럽다. 예뻐서 트루스코 철제 툴박스를 모으는 사람이 많다. 전염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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